전국 전공의 사직률 71% 도달…출근 거부자 7800명 육박

의사 집단행동 중수본, 정례브리핑 통해 집계현황 발표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중 71.2%, 8816명 사직서 제출
19일 대비 2400명 증가…63.1%, 7813명은 근무지 이탈 강행
40개 의대 중 27개 7620명 휴학 신청…피해신고 24건 증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2-21 11:3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전국 전공의 중 71.2%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출근 거부 등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8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날인 20일 22시 기준으로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체 소속 전공의 중 71.2% 수준이다.

19일 23시 기준으로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보다 2400명 더 증가한 결과다.

하루 사이에 2400명이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한 점에 미뤄보면, 사직서 제출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근무지 이탈은 더욱 심각하다.

20일 22시 기준으로 8816명 중 7813명은 사직서 제출과 더불어 근무지를 이탈했다. 근무지 이탈자 비율은 전체 소속 전공의 중 63.1%다.

이는 19일에 근무지 이탈자가 163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에 약 6200명이 추가로 근무 거부에 나선 셈이 된다.

이에 복지부는 50개 수련병원 현장점검을 통해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112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715명을 제외한 5397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이날은 의대생 휴학 상황도 발표됐다.

교육부가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20일 기준 총 27개 대학교에서 7620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3개교로 파악됐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사례는 총 58건으로 19일 34건 대비 24건 증가했다.

이날 브리핑을 맡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집단행동으로는 국민으로부터 어떠한 공감과 지지도 얻을 수 없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의료인들이 중증 응급 분야 환자를 방치하면서까지 집단행동을 하는 사례는 없다"며 "환자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따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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