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2년 사이 투자처만 '다섯 곳'

삼성 계열사 출자금 1700억원 규모 운영 중…미국 브릭바이오 투자 단행
3번째 미국 기업 투자 사례…다양한 분야 치료제 개발·생산 사업 기회 모색
삼성의료원 연구 성과 기반 '에임드바이오' 투자…삼성바이오로직스 협업 진행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19 11:5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2년 사이 글로벌 기업 5곳에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삼성은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 이하 펀드)'를 통해 미국 브릭바이오(BrickBio)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앞선 펀드는 2021년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한 1500억원(SVIC 54호)과 올해 1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한 200억원(SVIC 63호)이 더해져 총 17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펀드의 이번 투자는 브릭바이오의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ADC, AAV를 포함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 모색을 목적으로 단행됐다. 특히 인공 아미노산은 항체 구조 변경을 통해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을 대체함으로써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이 같은 펀드의 전체 투자는 이번이 5번째, 미국 기업 투자는 3번째로서 ▲지난해 9월 국내 '에임드바이오' ▲지난해 4월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테크' ▲2022년 8월 미국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2022년 3월 미국 '재규어 진테라피'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먼저 에임드바이오의 경우 삼성의료원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종양 환자 임상 및 유전체학적 정보 분석, 환자 유래 실험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 투자에 더해 ADC 툴박스 개발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 관련 위탁개발 과제 수행 등 부분에서 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펀드는 아라리스 바이오테크의 시리즈 A 투자 진행에 앞선 전략적 투자자로 단독 투자에 단행했으며, 해당 투자금은 아라리스의 ADC 후보물질 추가개발 등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펀드가 190억원을 투자한 센다 바이오사이언스는 나노 입자 빅데이터에 인공지능/기계학습(AI/ML) 기술을 적용한 약물 전달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mRNA 백신 및 치료제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그 외에도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인 재규어 진테라피는 차별화된 정제 기술을 통해 갈락토스혈증, 특정 유전자 관련 자폐증, 1형 당뇨병 관련 AAV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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