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시장 진출, 관계부처와 긴밀한 소통은 필수"

바이오코리아 ''필수백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컨퍼런스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사례로 해외 진출 전략 공유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5-12 05:59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이 10일 오후 열린 '필수백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필수백신 글로벌 진출에 WHO(세계보건기구) PQ(Pre-Qualification)을 빼놓고는 생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기구 및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이오 코리아 2024' 마지막날인 10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필수백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기업 백신개발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발표자로는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 바니 그레이엄(Barney Graham) 美 모어하우스의과대학 교수 등이 나섰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회사 주요 백신 제품들이 PQ 인증을 통해 WHO 산하 PAHO(범미보건기구) 및 UN 산하 유니세프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저개발 국가 공중 보건에 기여한 경험을 전했다. 이와 함께 WHO PQ 제출 시 필수 요건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며, 식약처 및 바이오의약품협회와 협의체 창구를 통해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IVI(국제백신연구소)가 이전한 OCV(경구용 콜레라 백신) 기술 개발을 통해 2017년 유비콜-플러스를 선보인 경험과 함께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개발도상국에 OCV를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로, 지금의 성공은 유바이오로직스가 보여준 신뢰 및 빌&멀린다게이츠재단, IVI, 식약처, WHO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라이트재단 및 빌&멀린다게이츠재단과 협력해 장티푸스 접합백신 및 수막구균 5가 접합백신에서 추가적인 민·관 파트너십 성공 사례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바니 그레이엄 교수는 영상을 통해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구조 유도 항원 설계로 신속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정밀한 항원 설계와 신속한 플랫폼 제조 접근 방식을 결합하면 일반화 가능한 백신 솔루션과 치료용 mAbs(Monoclonal antibodies, 단클론항체)를 얻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맡은 성백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단장은 "코로나19, 저출산 등으로 인해 국내 필수백신 시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필수백신 개발을 위한 많은 노력이 있다"며 "오늘 발표해 주시는 모든 분들 및 직간접적으로 관여된 모든 분들이 없으면 굉장히 어려웠을 상황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필수백신이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적인 정책 역시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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