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복지위, 의사 출신 의원 최대 6명 '가닥'

野 김윤-김선민-이주영 與 서명옥-인요한-한지아
野 확정 가능성 높고 與 변동 가능성 남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6-11 05:59

(위)민주당 김윤·조국혁신당 김선민·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아래)국민의힘 서명옥·인요한·한지아 의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의사 출신 국회의원 6명이 포진될 전망이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은 변수로 남은 상태지만, 야당은 확정 가능성이 높아 최소 3명에서 최대 6명까지 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10일 국회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작성된 22대 국회 상임위 위원 명단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해당 명단에 따르면 복지위는 24명 정원이 모두 채워졌다. 의사 출신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국민의힘 서명옥·인요한·한지아 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등 6명이 포진됐다.

국회법에 따라 원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은 해당 명단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여야가 원 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는 만큼 최종 결정 전까진 추가 변동 가능성도 남은 상태다.

실제 민주당의 경우 지난달 말 알려진 명단에서 변동이 반영되기도 했다. 이날 명단엔 강선우·김남희·김윤·남인순·박주민·박희승·백혜련·서미화·서영석·소병훈·이개호·이수진·장종태·전진숙 의원 등 14명이 포함됐다.

지난달 말 명단과 달리 21대 국회 복지위에서 활동한 한정애 의원은 외교통일안보위원회로, 김원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로 변동된 것.

복지위 명단에 포함된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은 거의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가능성은 높지만 최종 의결되기 전인 만큼 확답은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변동 가능성이 남은 명단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관례를 강조하며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야당과 대치 중인 만큼 확정된 명단은 아니란 입장이다.

국민의힘 명단엔 김미애·박준태·백종헌·서명옥·안상훈·인요한·최보윤·한지아 의원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복지위 명단에 포함된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명단을 보면 국민의힘은 정무위, 외통위 등 비어 있는 위원회가 많다"며 "국민의힘 명단은 의원별 희망 위원회를 기반으로 한 임의배정 명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의사 출신인 서명옥 의원과 한지아 의원의 경우 역량을 가장 잘 펼칠 수 있는 복지위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설명했다. 각 의원이 복지위 배정에 의지를 나타낼 경우 배정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반면 인요한 의원은 국민의힘 명단이 비어 있는 외교통일안보위원회로 이동할 가능성이 남은 상태다. 인 의원은 당초 외통위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어 여야가 모두 참여하는 상임위 구성과 운영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당은 본회의를 단독 개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복지위원장엔 민주당 박주민 의원, 법사위원장엔 정청래 의원이 선출됐다. 여당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13일 본회의를 통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단독 선출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상임위 독식이라고 비판하며 맞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강탈해 가려는 것은 결국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 그리고 이를 위한 언론장악 의도"라며 "오늘 민주당도 국회도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 역사가 여러분을 민주주의 적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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