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세포 림프종서 '컬럼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

재발성 DLBCL 환자 사망 위험 41% 감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6-17 15:51

한국로슈(대표이사 에잣 아젬)는 지난 15일 유럽혈액학회(EHA 2024)에서 최신 혁신 임상연구 초록으로 지정된 자사 '컬럼비(글로피타맙)' STARGLO 3상 임상의 연구를 통해 컬럼비와 GemOx 병용요법이 리툭시맙과 GemOx 병용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 생존기간(OS) 개선 결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STARGLO 연구는 한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이하 R/R) 미만성 거대 B 세포 림프종(이하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 1차 분석(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11.3개월) 결과, 컬럼비와 젬시타빈+옥살리플라틴(GemOx) 병용요법은 리툭시맙과 GemOx 병용요법 대비 사망 위험을 41% 낮추면서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컬럼비 병용요법군은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에 도달하지 않은 반면, 대조군의 mOS는 9개월로 나타났다.

컬럼비 병용요법은 사전 지정된 탐색적 하위그룹 분석에서도, 치료 차수(2차 또는 3차 이상)와 마지막 치료 결과 등의 임상적 층화 요인들(stratification factors) 전반에 걸쳐 일관성을 포함하는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지역에 따라 일관되지 않은 결과가 발생했으나, 신뢰구간이 넓은 소규모 하위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된 탐색적 분석이었다는 점에서 해석이 제한적이다.

또한, 컬럼비 병용요법은 대조군 대비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63% 감소시키면서, 2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충족했다. 

모든 환자의 치료 종료 시점(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 20.7개월) 이후 추적 분석 결과, 1차 및 2차 평가변수로 확인된 컬럼비 병용요법의 치료 혜택은 치료 종료 시점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 병용요법군의 mOS는 25.5개월로, 대조군의 12.9개월 대비 2배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다. 완전 관해(CR)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컬럼비 병용요법에서 58.5%로, 대조군의 25.3%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임상에서 컬럼비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각 의약품의 기존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되게 나타났다. 

컬럼비 병용요법군의 이상반응(AE) 발생률은 대조군 대비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컬럼비 병용요법군에서 대조군 대비 치료 주기 중앙값이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할 수 있다(치료 횟수 중앙값: 11주기 vs 4주기). 

컬럼비 병용요법군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 중 하나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으로, 일반적으로 저등급이었으며(전체 등급 44.2%, 1등급 31.4%, 2등급 10.5%, 3등급 2.3%) 주로 치료 첫 주기에서 발생했다.

한편 컬럼비는 무작위 임상 3상 연구에서 DLBCL 환자들의 생존 혜택을 확인한 최초의 CD20xCD3 이중특이항체로, DLBCL 초기 치료에서 생존 결과 개선에 대한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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