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키오스크 도입, 조제 속도 및 약국 운영 효율성 극대화"

처방전 QR 체크와 동시에 조제 가능
빠른 조제 속도에 약사·환자 모두 만족
키오스크 1대 도입 후 인건비 부담도 감소
약사들의 피드백 적용으로 시스템 고도화 진행 중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6-21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온키오스크 도입 후 처방 조제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은 물론, 나비효과로 매약 수입이 약 20% 증가하는 등 약국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진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윤승희 약사<사진>는 20일 약국 현장에서 진행된 '온키오스크 현장 성공사례 공유 기자 간담회'를 통해 4년째 온키오스크로 처방전을 접수하면서 직접 체감한 후기를 전했다. 

2020년, 윤 약사는 약국을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환자 대기 공간이 줄어들게 됐다. 약국에 대기 공간이 부족하면 처방전 유출(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약국 대기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다른 약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줄일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또한,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던 시기로 비대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운영 효율과 비대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윤 약사는 광고를 통해 보게 된 온키오스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윤 약사는 온키오스크 도입을 통해 약국 운영 전반에 효율이 향상됐고, 코로나19 위기를 무사히 이겨내는 것은 물론, 약국의 수익 증가와 함께 선도적인, 신개념 약국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온키오스크는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계열사 '온라인팜'이 약국 노하우와 SK브로드밴드의 IT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한 약국 전용 키오스크다. 

처방전의 QR코드를 인식시키는 것을 포함해 2~3번의 터치면 모든 과정이 끝나기 때문에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고, 모든 병원의 처방전을 인식할 수 있어 신규 처방전 조제 업무도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약국 내 설치된 자동조제기와도 호환되며, 처방전은 최대 5개까지 한꺼번에 조제 신청이 가능해 가족 단위 등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보다 빠르게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윤 약사는 "기존에도 바코드 리더기가 있었기 때문에 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빠른 편이었지만, 온키오스크는 처방전의 QR코드를 읽자마자 라벨지가 인쇄돼 조제에 들어갈 수 있어 속도가 더 빨라졌다"면서 "환자가 결제를 하고 카드와 영수증을 빼는 순간 약이 바로 조제돼 나오는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사실 처방약 조제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처방전을 받으면 포스에 입력하고, 수동 명령에 의해 봉투가 인쇄되면 약을 조제해 넣은 뒤 환자에게 전달해 카드 또는 현금으로 결제까지 마쳐야 한다.

윤 약사는 온키오스크를 사용하면 약을 조제하는 과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동적으로 과정이 처리가 되기 때문에, 약사는 좀 더 조제 및 투약, 복약지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약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또한 접수 업무 처리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나 재고파악 등의 업무에 신경을 더 많이 쓸 수 있다. 

윤 약사는 "약국 또한 환자들이 셀프로 접수를 하게 되니까 처방전을 제출 후 약을 받기까지 과정이 줄어들고, 온키오스크 사용도 간편해 도입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소아과 병원 처방이 주로 나오다보니 손녀, 손자를 데리고 오는 어르신들도 있는데, 처음에 당황하더라도 가르쳐드리면 잘 이용한다"고 말했다. 

처방전 처리 속도 향상은 환자에게도 여유를 안겨주며 약국을 더 둘러볼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매약의 매출도 20%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고 했다.  
이 밖에도 윤 약사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에 대한 부담도 올라갔는데, 온키오스크는 바쁠 때는 인력의 0.7인분, 한가할 때는 0.5인분의 역할을 한다"면서 인력의 효율성까지 증대시킬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온키오스크에 대해 온라인팜 E-BIZ 사업부 남궁훈 그룹장은 "약국 접수대의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있고, 설치부터 A/S 서비스까지 제공이 가능하다"라며 "사용자의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고, 약사들의 피드백을 받아 필요한 기능들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약사들의 피드백으로 추가된 내용은 봉투 구매에 대한 안내문이었다. 이는 사소한 부분 같으면서도 약사와 환자 간 실랑이로 번지기도 하는 일이다. 이에 아예 키오스크에 내용을 포함시켜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 것. 약사들은 이를 통해 환자에게 불필요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됐다.

다중 접수가 가능해 환자들과 약사들 모두 편리함을 느낄 수 있게 된 점도 약사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개선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약사도 이번 간담회에서 "온키오스크 도입에 만족하고 있지만, 한 가지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은 환자가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요즘 환자분들이 영수증 라벨지를 손으로 잡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실제로 영수증이 안 나오면 좋겠다는 환자들도 많았다. 약국은 이름으로 부르기 때문에 접수번호를 사용하지 않는데도 영수증 인쇄 때문에 라벨 용지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고 제안했다. 

남궁훈 그룹장은 "영수증 관련한 내용도 많이 들어온 피드백 중 하나여서 내용 수렴 후 개발을 진행해 현재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다"라며 "일정시간 동안 영수증 출력을 선택하지 않으면 화면이 닫힐 수 있도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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