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회, "中과 교류 재개… 美 병원약사회와 MOU 예정"

중국, 코로나19로 4년간 교류 중단…이번 방한으로 교류 활성화 가능
미국 병원약사회와 MOU 구체적인 방향 논의 진행
제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원활히 진행되도록 준비 중 
중대한 현안인 병원약사 수급 방안 마련 위해 정책 개선 추진 TFT 구성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6-24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병원약사회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글로벌 병원약사 교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병원약사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개선을 지속 추진하며, 하반기 진행하는 여러 행사 준비에도 힘쓰고 있다. 

22일 한국병원약사회는 서울 코엑스(COEX) 3층 오디토리움에서 '2024년도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집행부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 관련 내용과 병원약사회의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장은 "한국 병원약사들과의 만남을 위해 베이징종합의학학회 약학분회 린양 회장을 비롯해 중국 병원 약제소장들이 한국을 방문, 삼성서울병원 방문 문전약국 투어를 비롯해 이번 춘계학술대회까지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에 따르면, 중국 병원약사들과의 교류는 2008년부터 시작됐다. 한국과 중국 병원약사들은 임원급들이 현지 병원을 방문하거나 국제약사포럼에 참석하는 등 교류 활동을 이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약 4년 간 교류가 중단됐었다. 

그러나 엔데믹 후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교류를 재개했고, 이번 학술대회를 맞춰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한을 시작으로 한국병원약사회 또한 한중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병원약사들은 학술대회 현장에서 한국 병원약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교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국과의 교류 재개뿐만 아니라 미국 병원약사들과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강진숙 학술부회장은 "조만간 한국병원약사회와 미국병원약사회의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교류에 대한 1차 논의가 진행된 바 있다고 밝힌 강 부회장은 현재 업무 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올해 추계 학술대회에 미국병원약사회의 추천을 받은 강연자를 초청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다만, 이동시간 등을 고려해 화상 강연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는 귀띔이다. 
(왼쪽부터) 한국병원약사회 강진숙 학술부회장, 황보영 홍보부회장
병원약사회는 하반기 글로벌 교류 확대와 함께 '제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등을 비롯한 병원약사 정책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황보영 홍보부회장은 "올해 12월 21일 실시 예정인 '제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3~2025년까지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3년간 민간 전문약사 자격 보유자에 대한 특례가 적용 되고 있다. 

황 부회장은 "신규 응시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전문약사 수련 교육기관 지정 관련 사항을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와 협의 중이다"라며 "설문조사 등을 비롯해 면밀히 논의하고 있으며, 세부사항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는 또한 2021~2022년 회장을 역임한 이영희 전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 가장 오래되고 중대한 현안인 약사 수급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 약사정원 기준 개정 TFT'를 구성해 법정 인력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황 부회장은 "의료기관 종별, 규모별, 지역별 위원이 골고루 포진된 TFT에서는 그동안 약사 인력이나 법정 인력기준에 관한 과거 연구 등을 리뷰하고, 미국·일본·싱가폴·호주 등 해외 인력 관련 자료를 조사해 의료기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바람직한 인력 기준 개선안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원약사회 인력 1명이 김윤 의원실이 추진하는 보건의료인력정책 자문위원회에 참여 중으로, 병원약사 정책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윤 의원이 후보이던 당시 병원약사회는 '약사 법정인력 기준 개선', '마약류 관리 전담인력 필수 배치와 마약 관리 업무에 대한 적정 보상체계 구축', '의료기관에 전문약사의 다학제팀 활동 수행 제도 지원 마련', '의료기관 환자안전 전담인력 약사 배치' 등 4가지 핵심 내용의 병원약사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황 부회장은 "올해 기획위원회 사업으로 '병원약사 이직 감소 및 인재유지 정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약사의 높은 이직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는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며 "연구 결과는 올해 11월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병원약사회는 9월 '병원 약제부서 관리자 역량강화교육', 11월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등 하반기 중요한 교육 및 학술행사도 차질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장은 "장기간의 의료대란으로 인해 관련 직종들이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무거운 마음으로 춘계학술대회를 열게 됐다"면서 "의료대란 여파가 우리 약제부 등 타 직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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