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무산됐던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끝내 3200억원에 성사

보령파트너스,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과 매각 계약 합의
지난해 2월부터 매각 수차례 추진됐다 무산…1년 4개월 만
이르면 내달 중 본계약…지분 20% 남기고 전부 매각키로
보령, 매각 후에도 경영 협업…보령바이오파마 브랜드도 유지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6-27 20:1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이 1년 넘게 이어진 수차례 시도 끝에 성사됐다.

27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는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에 경영권 지분을 32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르면 본계약은 내달 중 추진될 예정이다.

보령바이오파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 지분율은 69.1%다. 김정은 씨가 4.42%, 김정균 보령제약 사장이 1.77%를 보유하고 있다.

본래 보령 측은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 등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20% 상당을 제외한 나머지를 매각키로 했다.

보령 측은 20% 내외 지분율을 보유하면서, 향후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가 될 유진PE·산은PE 컨소시엄과 협업할 계획이다.

보령은 지난해 2월부터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이에 따라 여러 차례 매각-인수 논의가 이뤄졌으나 모두 무산돼왔다. 이번 계약 합의는 매각이 본격 추진된 이후 1년 4개월여만에 이뤄졌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에 백신 제조·판매를 주 사업목적으로 해 설립됐다. 이번 인수 후에도 보령바이오파마 브랜드는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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