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아쉬운 2분기·상반기 실적…3분기 반등 노린다

1분기 실적 성장 대비 2분기 실적 감소 폭 커…상반기 실적 영향
상반기 실적,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2022년 실적보다 높아
오리지널 의약품 품목 지속 성장세 유지 중…3분기 실적 반등 기대
헴리브라 위험분담제 환급액 증가가 가장 큰 일회성 요인
기초수액제 매출 2.7% 감소, 의료파업 등 영향 없지 않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8-03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JW중외제약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꾸준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성장과 리스크 감소 노력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 

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489억원, 영업이익 392억원, 당기순이익 2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 11.3%,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이 모두 하락한 것은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에 기인한다. JW중외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17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 영업이익은 125억원,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9%, 45.7%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782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 24.2%, 18.3%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지만, 1분기의 성장보다도 2분기 감소가 더 컸던 것.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2분기 실적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일회성 요인에 의한 영향이 컸다"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리바로', '리바로젯', '헴리브라', '악템라' 등은 지속해서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다음 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2022년 이전 실적과 비교하면 모두 성장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점, JW중외제약 오리지널 의약품 품목들이 지속 성장하는 추세인 점으로 미루어 볼 때 3분기 실적 반등의 여지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 측에 따르면, 2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준 가장 큰 일회성 요인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위험분담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액 증가인 것으로 분석된다. 

위험분담제는 신약 효능을 입증했지만 고가의 비용이 드는 표적항암제나 희귀질환치료제 등에 적용하는 제도로, 약제 청구 금액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사전합의한 금액을 초과할 경우, 제약사가 해당 금액의 일정 비율을 건보공단에 환급하는 형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환급액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제약사들은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당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분기뿐만 아니라 3분기 환급액까지 회계적으로 선반영해 전체 실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급액은 건보공단과 협상을 통해 지정하기 때문에 계약상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향후 실적부터는 차분기 지급분만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환급액에 대한 영향은 일회성으로 작용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필수 원내 의약품인 기초수액제와 수출 실적의 부진, 경상연구개발비 증가,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의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시장 재고분 차액 보상(매출 차감) 반영도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초수액제는 지난 1분기 실적 기준 JW중외제약 전체 매출 비중의 33.4%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다. 그러나 최근 의료파업 장기화 및 병원 진료 중단 사태 등이 이어지면서 제약사들에게도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수액제 매출 감소에 의료파업 영향이 아예 없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만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수액제 부문 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수준으로, 2분기에는 리스크를 잘 방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수액제 매출 감소가 이번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의료파업 장기화 등의 이슈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불확실한 측면이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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