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IPSF 세계총회' 개최…전 세계 약학대생 한 자리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서 54개국 약학대생 500여 명 모여
한국에서 진행하는 최초 대면 개최 IPSF 세계총회
글로벌 약학대생 교육 및 연구, 네트워킹 강화 활동
9일간 각종 심포지움 및 워크샵, 다채로운 문화 교류도 이뤄져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8-10 12:33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전 세계 50만 약학대학생과 졸업 4년 이내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69회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69th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World Congress, 이하 IPSF 세계총회)'(의장 권민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일 인천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는 '제69회 IPSF 세계총회 개회식'이 진행됐다. 

한국에서 대면 개최로는 처음 열린 이번 총회는 54개국에서 500여 명(해외 약학대생 300여 명)의 약학대생 및 사회초년 약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IPSF 세계총회의 당초 개최국은 캐나다였으나, 개최 1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포기를 선언하면서 다시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은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해 11월 4일 유치를 성공해 9개월 만에 준비를 완료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총회의 막을 올렸다. 

이번 세계총회를 주관한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 소속 권민재 제69회 IPSF 세계총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IPSF 세계총회를 주관하게 돼 영광이다. 이번 총회 준비는 9개월이라는 제한된 기간임을 감안할 때 엄청난 작업이었다"라며 "모든 약대생들에게 기억에 남는 풍부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준비에 노력과 열정을 바친 연구위원들과 개최를 지원한 여러 기관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IPSF 세계총회는 지속적으로 국제 협력 및 공중보건 구축을 추구해온 IPSF가 창립 75주년을 맞아 개최된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개최 의의를 전하며 "낮에는 우리의 지식을 넓히고,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 세션들이 열리고, 저녁에는 휴식과 활동적인 즐거움, 지적 자극을 위한 심포지엄과 워크샵, 각종 문화 행사까지 글로벌 약사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장은 "소중한 추억과 인연을 만들고, 약사로서 자부심과 기쁨을 누리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9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대면으로 최초 개최된 IPSF 세계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전무,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 인천시약사회 조상일 회장, 산업약사회 이영미 부회장, 병원약사회 조윤숙 부회장, 대한약학회 남궁완 교육위원장, 권경희 지도교수, 이치연구소 유경열 원장, 연세대학교 이종수 부총장, 사노피 컨슈머헬스케어 정경희 사장, 히말라야 박은미 차장, 최수현 대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광훈 회장은 축사를 통해 "IPSF는 세계 약학 대학생들의 교류를 활성화 해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미래 약학을 이끌어 나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고 알고 있다"라며 "오늘 행사는 전 세계의 약학대 학생들이 함께 모여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약학자로서의 미래를 고민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더불어 여러분들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각국의 약학 발전과 제약바이오 산업을 비롯해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전 세계 약사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최 회장은 "올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에서 2024 FAPA 서울총회가 개최된다. 아시아 약사 모두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희망을 키우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이번 IPSF 세계총회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변화의 모색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패러다임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세계 각국이 제약 바이오 산업을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고, 우리 정부 역시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바이오를 낙점하고 투자 지원에 나섰다. 국내외 제약사들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신규 모달리티, AI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입하고 있다"면서 "새로워진 산업 환경에 약사들 역시 매우 기민하게 적응해야 한다. 이번 IPSF 세계총회를 통해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을 이해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은 "의료 및 바이오파마 산업에서 약사 연구원들은 창업자, 투자자, 컨설턴트로서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약사의 여정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따로따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세상을 위한 협업과 공유된 비전이 주도한다. 최근 제약 분야의 많은 발전은 연구 임상에서의 약사와 제약회사, 규제기관의 팀워크에서 비롯된 것이다. IPSF 세계총회 같은 이벤트가 중요한 이유"라면서 "세계총회는 세계의 약사들을 연결하면서 국제 협력을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시야를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이 여정에 지원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세계약사연맹(FIP) 회장과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등도 영상 축사를 통해 미래 약사들의 행보를 응원했다. 

전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약학 교육 및 연구 도모와 인재 양성, 글로벌 약학대생과 사회초년약사의 권익을 옹호하는 글로벌 단체 IPSF의 69번째 세계총회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이번 IPSF 세계총회는 '내일을 위한 약사 역량 강화 :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 탐색'을 주제로 ▲학술 워크숍 ▲교육·과학 심포지엄 ▲약사직능계발 프로그램 ▲공중보건캠페인 ▲기관 견학 ▲IPSF 연례국제회의 등을 진행하며, ▲IPSF 75주년 동문의 밤 ▲개최지 문화체험 ▲참가국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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