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국립대, 의대증원에 교수 2363명 요구…청문회 공방 예고 

교육위 진선미 의원실, 비수도권 국립대 '수요조사서' 분석
2025년~2030년 6년간 의대교수 총 2363명 추가 필요
교육부, 국립대 전임교원 3년간 1000명 증원 계획
진선미 의원 "16일 청문회, 수요조사 관련 정책과정 살필 것"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8-14 11:43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의대정원 증원 대상에 포함된 9개 비수도권 국립대에서 정부에 의대교수가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 의대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개 국립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의대교수 총 2363명이 추가돼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해당 수요조사서는 지난 3월 교육부 요청에 따라 제출됐으며, 교육여건 개선사항이 담겼다. 이 문건에는 의대정원 증원 시 필요한 교수 규모도 포함됐다.

9개 국립대는 세부적으로 기초의학 분야 교수 421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1942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아 제출했다.

또 당장 내년부터 기초의학 115명, 임상의학 577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9개 대학 중에서도 제주대는 기초의학 23명, 임상의학 200명을 요구해 가장 큰 규모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대가 앞다퉈 이같은 규모를 요구한 것은 의대정원만 늘어나고 교수진은 그대로일 경우, 교원 1인당 학생 수 증가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해당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립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000명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에 대해 진선미 의원은 "현재 국립대가 요구하는 교수 규모와 교육부 입장 간에 차이가 커, 교수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 달 교육부가 발표한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16일 열리는 의대정원 증원 관련 청문회에서 각 대학이 제출한 수요조사서를 충분히 분석해 정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보기

의대정원 연석 청문회 대학본부-의대교수 한자리 모인다

의대정원 연석 청문회 대학본부-의대교수 한자리 모인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대정원 증원 관련 두 번째 국회 청문회 일정과 계획, 증인·참고인 명단이 정해졌다. 의대정원 증원 과정에서 마찰을 겪은 교육계와 의료계 인사들이 참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설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의학교육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 실시계획과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복지위도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의료개혁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교육위 의학교육소위원회엔 더불어민

국회 의대정원 연석청문회 의결…정원 배정 진실 나올까

국회 의대정원 연석청문회 의결…정원 배정 진실 나올까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 개최가 확정됐다. 교육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연석 청문회 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명단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16일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현황보고를 들은 뒤 증인 참고인 신문과 질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문회는 교육위와 복지위가 각각 11명과 10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연석으로 진행되며,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교육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국

6개 의대교수들 "의대정원 증원의 확정 시점은 언제인가"

6개 의대교수들 "의대정원 증원의 확정 시점은 언제인가"

[메디파나뉴스 김원정 기자] 의대교수들이 의대정원 증원의 확정 시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10% 이상 증원된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불인증을 받는 의대의 경우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신입생 선발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9일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 대학총장들에게 "의대정원 증원의 확정 시점은 언제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의평원 평가 일정은 의대증원의 확정 시점을 3월 1일로 산정해 진

의대정원 근거, 국회 교육위도 따진다…내달 현안질의 예고

의대정원 근거, 국회 교육위도 따진다…내달 현안질의 예고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교육위원회에서 의대정원 증원 근거와 문제를 따져 묻는다. 시기는 내달 8일 이후, 형태는 청문회가 아닌 현안질의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의대정원 교육위 현안질의가 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8월 중 의대정원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이르면 8월 첫째 주, 늦어도 중순 안에는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위가 의대정원 현안질의를 추진하는 건 최근 국민동의청원에 등장한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