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 'HAB-SON01' 병용 투약 임상1상 IND 신청

고형암 환자 대상 도세탁셀 병용 투약 임상 통해 '항암제 내성 문제 극복해 항암효과 극대화' 확인
김택성 대표, "항암제 내성 없이 항암 치료하는 시대 열겠다"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21 10:27

현대ADM(대표이사 김택성, 김광희)은 자사의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 'HAB-SON01'을 기존 항암제 도세탁셀과 병용 투약하면 기존 항암제 단독 투약할 때보다 항암효과가 더 큰지를 확인하는 임상1상 시험계획승인(IND)을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항암치료의 최대 난제는 암세포의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지 못했다. 암세포의 내성이란 항암제의 반복적인 투여에 반응해 암세포가 항암제 효과를 회피하는 세포신호전달체계(cell signaling pathway)를 활성화시켜 항암제에 저항함으로써 항암제의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많은 암환자들이 초기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암세포의 내성 문제로 인해 암이 재발하거나 치료 효과가 점차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사항암제란 암세포의 대사경로를 조절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제를 말한다.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는 암세포의 대사 경로를 조절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를 회피하는 암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차단시켜 내성을 억제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대사항암제다.

HAB-SON01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항암제 투여시 암세포가 내성을 일으킬 때 활성화하는 Wnt/β-catenin, STAT3 세포신호전달체계를 차단시켜 암세포의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물이다. 현재까지 수많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니클로사마이드를 화학항암제(SN38, 아자시티닌 등), 면역항암제(PD-1 항체), 표적항암제(엘로티닙), 호르몬치료제(엔잘루타마이드)와 병용 투약시 기존 항암제 단일 치료시보다 항암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으나, 니클로사마이드의 60여 년간의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항암제로 재창출되지 못했다. 현대ADM의 최대주주인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이와 같은 두 가지 난제를 극복해 경구용 대사항암제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HAB-SON01은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 등과 병용 투약해 기존 항암치료의 최대 문제점인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니클로사마이드 대사항암제다. HAB-SON01로 실시한 삼중음성유방암 동물실험 결과, 'HAB-SON01과 화학항암제 도세탁셀의 병용 투약군'이 '도세탁셀 단독 투약군'보다 항암효과가 67% 더 뛰어남이 확인됐다. 또한 HAB-SON01은 3개월 동물독성실험 결과 약물의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번 임상은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HAB-SON01을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약시 HAB-SON01이 암세포의 기존 항암제에 대한 내성 문제를 해결해 기존 항암제 단독 투약시보다 항암효과가 더 뛰어난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현대ADM 김택성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HAB-SON01이 항암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여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내성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항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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