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3분기 영업익 123% 증가…'엔트레스토'가 견인

3분기 매출 128억달러…전년 동기 非 10%↑ 증가  
차세대 주력 제품인 플루빅토·렉비오 등도 큰 폭 성장세 
3분기 성장 힘입어 노바티스 올해 가이던스 10% 초반 상향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0-30 11:4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노바티스가 자사 주력 신약 포트폴리오 매출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트레스토'와 '코센틱스', '플루빅토', '렉비오' 등이 노바티스 성장을 주도했다.

29일(현지시각) 노바티스 3분기 실적보고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128억2300만 달러(약 1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약 36억2700만 달러(약 5조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의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 엔트레스토 3분기 매출은 18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에 따른 3분기 누적 매출액만 엔트레스토는 56억42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것.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역시 3분기 매출 16억9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회사 매출을 견인했다. 

유방암 CDK4/6 억제제 키스칼리도 매출 7억8700만달러를 올려 43% 성장했다. 회사는 또 키스칼리 적응증이 확장되는 만큼, 매출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키스칼리는 HR+/HER2- 조기(2기-3기) 유방암에서 올해 FDA 승인을 받은데 이어 유럽에서도 해당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다.

노바티스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분야 역시 관련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RLT 분야는 회사가 차세대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키우고 있는 제품군이다. 

전립선암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플루빅토는 3분기 매출 3억8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매출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긍정적인 3상 임상 PSMAfore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플루빅토의 전립선암 적응증 확장을 노리고 있다.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서 표준치료인 탁산 치료 전 플로빅토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적응증 확대 신청서를 FDA 제출했다.   

지질강하제인 렉비오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렉비오 3분기 매출은 1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했다. 렉비오는 연 2회 피하주사만으로 간세포 내 PCSK9 단백질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혈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낮춘다.

매출 호조에 따라 노바티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두 자릿수 초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영업 이익 역시 10%대 후반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바티스 바스 나라시만(Vas Narasimhan) CEO는 "조기 유방암에서 키스칼리의 적응증 확장을 달성했다"라며 "또 미국에서 플루빅토에 대한 PSMAfore 신청을 완료했다. 우리 사업과 파이프라인 모멘텀을 통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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