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協 고위 관계사 피코몰 가입에 업계 시선 '냉랭'

S약업,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이사 및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감사 역임 
중소도매업체들 "해당 기업 유통업계 정서 무시…협회 위상 끌어내려"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20 05:5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피코이노베이션의 온라인 사업몰인 피코몰에 유통협회 이사진, 서울시유통협회 감사직을 역임하고 있는 회원사(S약업)가 가입한 것으로 전해져 의약품유통업계가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코몰에 S약업이 가입했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1~2곳의 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가 가입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변업체들이 눈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사가 가입을 타진하다가 협회 내부 반발에 따라 가입을 취소한지 딱 1년 만에 또다시 '미꾸라지' 업체가 나타났다는 분위기다.

S약업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이사진이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에서는 감사직을 역임하고 있는 등 협회 내부에서 수년간 회무를 본 중견 의약품유통업체다.

피코이노베이션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소제약사들이 모여 직접 의약품 물류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중소도매업체들은 매출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피코이노베이션 추진 당시부터 차가운 시선으로 지켜봐왔다.

설립 시작부터 의약품유통업계와 껄끄럽게 시작된 피코이노베이션에 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사가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해당 기업이 유통업계 정서를 무시한 채 이익만 쫓는 모습으로, 유통협회 위상을 끌어 내리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오늘(20일) 확대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는 만큼 피코몰에 대해서 어떤 대응책을 세울 것인지 주목된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매출을 올리고 거래선을 확장하기 위해서 피코몰을 선택했다면, 과연 S약업이 피코몰에서 얼마나 큰 성장을 이룰 지는 미지수"라며 "의약품유통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피코이노베이션을 의약품유통업체가 스스로 참여하면서 협회가 '모래알 조직'이라는 비판에 힘을 실어준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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