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5년 1월 1주차(2024.12.30.~2025.1.3.)에는 휴온스가 윤상배 각자대표 사임에 따라 송수영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송수영 대표는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에 이어 사업회사인 휴온스까지 단독대표를 맡게 됐다.
동성제약 이양구 전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나원균 대표이사에게 승계한 데 이어 지분까지 승계에 나섰다. 나원균 대표는 지난 10월 대표이사에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경영에 나섰지만, 지분율이 1%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양구 전 대표이사는 지분율 1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안국약품에선 원덕권 각자대표가 사임하고 박인철 부사장이 새로운 각자대표에 선임됐다. 현대약품은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국내 품목허가를 재차 신청했고, HK이노엔은 주1회 주사제 비만치료제 국내 3상을 신청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휴온스, 윤상배 대표 사임…송수영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
- 동성제약, 이양구-나원균 대표이사 승계 이어 지분 거래 추진
- 안국약품, 원덕권 각자대표 사임…박인철 각자대표 선임
- 현대약품,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국내 품목허가 재신청
- HK이노엔, 비만 치료제 'IN-B00009' 국내 3상 신청
- 일양약품, 음성 백신공장 라인 증축 완료 6개월 연기
- 동화약품, 순화동 본사 사옥 재건축 완료 6개월 연기
- 코오롱티슈진, 441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 휴온스, 윤상배 대표 사임…송수영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
휴온스는 12월 31일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윤상배 각자대표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송수영·윤상배 2인 각자대표에서 송수영 단독대표로 변경됐다.
윤상배 전 각자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송수영 각자대표와 함께 휴온스 대표를 맡아왔으며, 내년 3월까지 임기 3년을 채우기 전에 사임을 하게 됐다. 최근에는 휴온스 대표로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송수영 대표는 1963년생으로 2022년 2월 휴온스글로벌 사장으로 입사했으며, 입사 직후인 2022년 3월부터는 휴온스글로벌 대표와 휴온스 대표를 겸임했다. 2024년 8월부터는 휴온스 재팬 대표로도 취임해, 총 3개 회사 경영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
현재 휴온스글로벌 단독대표를 맡고 있는 데 이어, 이번 윤상배 대표 사임으로 휴온스에서도 단독대표를 맡게 됐다.
◆ 동성제약, 이양구-나원균 대표이사 승계 이어 지분 거래 추진
동성제약은 1월 3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이양구 전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 장외매도에 나설 계획임을 보고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나원균 대표이사 부사장도 지분 장외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이양구 전 대표이사는 보유하고 있는 동성제약 주식 445만주 중 약 77만주를 내달인 2월 3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장외매도하고, 나원균 대표이사가 이를 장외매수한다.
주당 처분 단가는 4600원으로, 이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353억원이다.
이번 장외매도와 장외매수는 최대주주 특수관계자 간의 지분거래를 위해서다.
지난 10월 대표이사가 된 나원균 부사장은 지난해 9월 기준 지분율이 1.15%다. 반면 경영에서 물러난 이양구 전 대표이사 사장 지분율은 같은 기간 17.06%로, 현재까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원균 대표이사가 최대주주까지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선 지분율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장외 매도·매수는 이같은 상황에 따른다.
이번에 거래되는 77만주는 지분율로 2.9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해당 거래가 완료될 경우 나원균 대표이사 지분율은 4.09%, 이양구 전 대표이사 지분율은 14.12%가 된다.
◆ 안국약품, 원덕권 각자대표 사임…박인철 각자대표 선임
안국약품은 1월 2일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원덕권 대표이사가 박인철 대표이사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원덕권 각자대표 사장이 사임하고 박인철 각자대표 부사장이 신규 선임된 것에 따른다.
원덕권 사장은 2025년 3월 말일까지가 임기였으나, 이보다 3개월 이른 시점에 사임을 하게 됐다.
최대주주인 어진 각자대표 부회장은 변동 없이 자리를 유지하며, 2인 각자대표 체제에는 변화가 없다.
박인철 각자대표 부사장은 2013년 3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건일제약에서 본부장을 지냈으며, 2016년 2월부터 안국약품으로 회사를 옮겨 근무해왔다.
원덕권 사장은 동화약품, 삼아제약 등을 거쳐 2018년 3월부터 안국약품에 연구개발생산총괄 사장으로 합류했으며, 2022년 3월부터 안국약품 대표를 맡아왔다.
◆ 현대약품,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국내 품목허가 재신청
현대약품은 12월 3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신중절약 '미프지미소'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미프지미소는 이미 2021년 품목허가 요청이 이뤄졌다가 취하된 바 있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이후 이뤄진 두 번째 시도다.
다만 현행 모자보건법은 인공임신중절방식을 수술로 국한하고 있다. 때문에 식약처는 관련법 개정이 이뤄져야만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에 있다.
공시에 따르면, 미프지미소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경구용 임신중절약이다. 임신 63일(9주) 이내에 사용 가능한 의료적 임신중절 방법으로 권장된다.
현대약품은 '안전성·유효성을 검토받고 허가받은 의약품을 국내에 소개함으로써 안전하게 허가 승인된 의약품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약품은 품목허가 후 국내 시판할 예정이다.
◆ HK이노엔, 비만 치료제 'IN-B00009' 국내 3상 신청
HK이노엔은 12월 3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 치료제 'IN-B00009'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IN-B00009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군 임상이다.
IN-B00009주는 주 1회 투여되는 피하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시험실시기관은 강북삼성병원이며, 추가기관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임상시험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약 3년이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384명이다.
◆ 일양약품, 음성 백신공장 라인 증축 완료 6개월 연기
일양약품은 12월 31일 '신규 시설투자 등' 정정을 통해 음성 인플루엔자 백신공장 완제라인 증축이 기존 계획보다 6개월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계획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였으나, 2025년 6월 30일로 6개월 늦춰졌다.
이는 설비 입고 지연에 따른다.
일양약품은 백신 완제라인 증축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3년 8월부터 300억원을 들여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6월에 증축이 완료되면 공사 개시 후 약 2년 만에 완료되는 셈이 된다.
◆ 동화약품, 순화동 본사 사옥 재건축 완료 6개월 연기
동화약품은 12월 31일 '신규 시설투자 등' 정정을 통해 순화동 부지 본사 사옥 재건축 공사 기간이 기존 계획보다 6개월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계획은 2024년 12월 31일까지였으나, 2025년 6월 30일로 6개월 늦춰졌다.
이번 공시에 따르면 공사 기간 연장만 이뤄졌을 뿐, 이에 따른 투자금액은 늘어나지 않았다.
동화약품은 2022년 5월부터 본사 사옥 재건축을 본격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소요 예상되는 투자금액은 502억원이다.
◆ 코오롱티슈진, 441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코오롱티슈진은 1월 3일 '유상증자 결정'을 통해 441억원규모 제3자배정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7만주, 신주발행가액은 11만8095원이다.
조달되는 자금 441억원은 모두 운영자금에 투입된다.
유상증자에 배정된 제3자는 최대주주인 코오롱이다. 코오롱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말 기준 38.77%이며,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총 지분율은 67.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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