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케다제약, 차기 CEO에 첫 한국인 출신 줄리 킴 미국사장 내정

이사회서 만장일치 결정…2026년 6월 취임 
줄리 킴 사장, 2000년대 초반부터 제약업계 활약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2-03 11:02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제약 대표이사에 첫 한국인 출신 여성이 선임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케다제약 이사회는 오는 2026년 6월부로 미국사업부 줄리 킴(Julie Kim, 사진) 사장을 다케다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올해 54세인 줄리 김 사장은 2019년 다케다가 620억달러에 샤이어(Shire)를 인수하면서 현 다케다에 합류했다. 

2022년 4월부터 그는 다케다의 미국사업부 사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다트머스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한 후, 2000년대 초반에 박스터에 합류하면서 제약업계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서울에서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로 이주했으며, 미국 내에서 한인사회의 목소리와 영향력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진 미주한인위원회(Council of Korean Americans)의 회원으로 2023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다케다 이사회 의장이자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마사미 이이지마는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줄리 킴을 다케다의 새로운 리더로 선정했다"면서 "줄리 킴은 미국 사업과 혈장 유래 치료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뛰어난 리더로, 다케다의 기업 문화를 온전히 유지하면서 환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줄리 킴 미국사업부 사장은 "크리스토프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다케다는 강력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240년이 넘는 유산과 가치를 유지하면서, 동료들과 함께 다케다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2년간 다케다 CEO로 활동해온 크리스토프 웨버 대표는 2026년 6월 퇴임 후 이사회 직책을 맡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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