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 의약생산센터가 코오롱생명과학, 비케이이노텍과 공익 목적의 의약품 연구개발 협력을 개시한다.
코오롱생명과학과 비케이이노텍 연구진들은 지난달 15일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를 방문해 글로벌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세 기관은 공적가치 창출을 위한 의약품 개발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말라리아, 소외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희귀/필수의약품 개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G20 회원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저소득 국가 등지에는 낮은 의약품 접근성과 같이 의료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특히, 회선사상충증, 리슈만편모충증 등 소외열대질환은 선진국에서는 발생빈도와 시장성이 낮아 제약업계의 관심과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소외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의약생산센터의 의약품 연구개발·생산 인프라와 코오롱생명과학의 합성의약품 고순도 공정개발 역량, 비케이이노텍의 임상신약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비영리 연구기관과 손잡고 말라리아, 소외열대질환 치료제 등 공익을 위한 의약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위스 소재 비영리 국제단체 '말라리아 의약재단(MMV)'이 센터를 방문해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시판 중인 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 원충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롭고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 연구진이 센터를 방문, 소외열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양측이 머리를 맞댔다. 국경없는의사회(MSF), 파스퇴르 연구소 등이 설립한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10억명 이상 인구가 고통 받고 있는 소외열대질환 치료제 개발에 앞장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의약생산센터는 지난해 10월 세계보건기구(WHO)·보건복지부·국제백신연구소(IVI)가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현장실습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중·저소득국 백신 연구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국가 희귀/필수의약품 생산에도 앞장섰다. 2023년 진균성 피부질환 치료제'‘케토코나졸'의 원료의약품 생산기술 개발에 이어 2024년 심부전·간경변 부종 치료제인 푸로세미드 의약품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는 중증 고혈압치료제 '히드랄라진' 주사제 생산기술 개발에 돌입하는 등 해외공급에 의존하던 희귀/필수의약품 개발에 주력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은 물론 합성의약품 고순도 공정개발 역량까지 탄탄한 기업이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소외질환 및 말라리아 치료제의 원료의약품에 대한 제조공정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제 네트워크 구축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케이이노텍은 글로벌 임상신약 CDMO 및 친환경, 저독성 정밀화학 소재 개발 기업이다. 다수의 글로벌 합성신약 CMC 경험과 국내외 폭넓은 R&D,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적의 전임상, 임상신약 물질 공급과 관련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의약생산센터는 의약품 연구개발은 물론 GMP 인증 의약품 생산을 지원하는 공공연구기관으로 국내 제약사, 연구기관 등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진입을 위해 완제·원료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관련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가필수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희귀의약품 제조 지원 등 공익 증진을 위한 활동과 연속공정 기반의 의약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의 연구 역시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공익을 위한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제약사 관계자 분들과 힘을 모을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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