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동국제약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8122억원, 영업이익 804억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3%, 27.6% 증가한 수치다.
회사에 따르면, 수익성 확대는 판관비 효율성에 따른다. 특히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 진행 중인 유통 채널 다각화가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OTC사업, ETC사업, 헬스케어사업, 해외사업, 동국생명과학(자회사) 등 전 사업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세가 나타났다.
OTC 사업부문은 기존 브랜드의 수요창출과 함께 고도성장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인사돌', '마데카솔' 제품군, '카리토포텐', 일반품목군 등은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인사돌은 적극적인 직거래 약국 집중활동을 통해 성장을 이뤘으며, 스위스 의약품청 품목허가 획득 이슈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요가 증가했다.
마데카솔군은 마데카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향상 및 라인업 추가를 통해 연고류, 분말류, 습윤밴드류 등 전 제형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 중 마데카솔겔의 경우 제형의 특성을 활용해 틈새 시장을 확대했다.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전립선 비대증상 개선제인 카리토포텐은 소비자 니즈에 맞는 신시장을 창출하며 일반의약품 전립선 비대증 시장을 개척했다.
일반품목군은 기존 발매제품의 지속적인 약국 저변처수 확대와 더불어 신제품 도입을 통해 시장을 확대했다.
회사는 올해도 OTC 브랜드 및 일반품목군의 성장과 함께 약국 화장품, 반려동물 제품군 등 새로운 약국 유통 영역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TC 사업부문에서는 지난해 제네릭 약가인하 등에도 성장세를 지속하는 데 성공했다. 조직적으로는 종합병원 영역을 확대했고 마케팅팀을 세분화하면서 전문성을 강조했다. 에스테틱사업부를 신설해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와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회사는 매년 만성질환, 근골격, 비뇨, CNS, 소화기복합제, 에스테틱과 관련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치료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로수탄젯정'을 기반으로 한 만성질환영역에서는 전년 대비 7.3% 성장을 보였고, 질환이 꾸준히 증가하는 호흡기 영역에서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오리지널 제품 '에클리라'와 '듀어클리어' 제휴 등을 통해 17.3% 성장했다.
또한 검진환자의 꾸준한 증가로 포폴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장세정제들의 성장도 이어갔다. 특히 비뇨기 영역에서는 '데스민'을 필두로 한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치료제의 성장으로 17%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에스테틱 분야에서도 '벨라스트' 필러에만 의존해 왔던 과거와는 달리 '케이블린 프리미움' 필러의 출시와 보톨리늄톡신 제제'비에녹스'를 통해 미용시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갖춰 제2의 성장 발판도 마련하면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회사는 올해에도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알리는 여러가지 마케팅툴을 개발해 성장을 지속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부문에서는 제약회사의 헤리티지와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친화적 제품을 다양한 유통을 통해 뷰티(화장품), 생활건강, 건강식품 부문에서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부터 온라인부문과 해외부문의 사업을 지속적 확대하고자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브랜딩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뷰티 부문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로 베스트셀러인 토탈 안티에이징 크림 '마데카 크림'과 고농축 프리미엄 기미 앰플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을 필두로 세럼, 마스크팩 라인 등 개인별 피부고민에 맞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마데카크림은 런칭 이후 24년 최대실적을 달성, 누적판매 6,800만개(출시 후 24년 12월기준) 돌파하는 등 명실상부 더마코스메틱 1위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또한 피부과학 스킨케어 노하우에 진보한 기술력을 접목해 오랜 개발을 통해 선보인 뷰티 디바이스 라인 '마데카 프라임'은 복합적인 피부고민을 개선해 주는 확실한 효과와 쉽고 편리한 사용법을 바탕으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센텔리안24 브랜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누적매출 1조를 달성했으며, 해외시장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생활건강 부문은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생활용품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센시안, 마데카,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건식사업 부문은 뉴트라슈티컬 기반의 '마이핏'이 누적 매출액이 200억을 돌파하며 사업부문의 중추적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월 동국제약 건강식품 전문 쇼핑몰인 '동국제약건강몰'을 오픈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을 충족한 숙취해소제 '이지스마트'는 편의점 및 올리브영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25년 상반기에는 어린이 키 성장 개별인정형 원료를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수출) 부문인 글로벌 사업본부는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편해 해외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전신 마취제인 포폴 주사와 항생제 원료인 '테이코플라닌' 등 주력 제품들은 전략 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유지 및 강화하고 있으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로렐린', '유레스코', '암포테리신B' 등 신규 처방의약품의 적극적인 시장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화장품 해외사업 추진 등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외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해, 상장 후 3일 만에 1만6750원, 기업가치 27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증가한 1318억원, 영업이익은 39.7% 증가한 11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가도부트롤'를 사용한 일본 완제의약품 제조사가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가도테리돌'에 이어 가도부트롤까지 성공적으로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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