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대성팜텍 흡수합병…"연관성·성장 잠재력 높아"

업력 20년 이상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성팜텍' 합병 통해 95억 매출 확보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07 09:54

큐라클(대표이사 유재현)이은 원료의약품(API) 개발, 수입 및 유통 기업 '대성팜텍' 흡수합병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큐라클은 대성팜텍 합병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력 사업인 난치성 혈관질환에 대한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6일 공시에 따르면 합병은 신주발행을 통한 소규모 합병 형태로 진행되며, 합병기일은 오는 5월 14일이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큐라클은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대성팜텍의 원료의약품 분야 전문성과 큐라클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 높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성팜텍은 2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원료의약품 개발 및 유통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원료의약품 제조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독점 공급 및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 공정 개선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개발 역량도 갖추고 있다.

큐라클이 이번 합병을 통해 확보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지난해 매출은 약 95억원, 영업이익률은 11.3%로, 매출의상당 부분이 안과 치료제 관련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과는 큐라클이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인 'CU06(망막질환 경구용 치료제)', 'MT-103(망막질환 이중항체)' 등을 개발하고 있는 영역으로,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신약개발과 원료의약품 사업 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밀한 연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은 2020년 약 4조3000억원에서 연평균 6.9%로 빠르게 성장해 올해 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약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원료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진입장벽으로 신규 진출이 어려운 만큼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큐라클 관계자는 "그동안 단순한 매출 확보를 넘어 당사와의 사업 연관성이 높고 회사의 핵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왔는데, 그 중에서도 원료의약품 사업은 큐라클의 신약 연구개발 사업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닌 분야"라며 "대성팜텍은 업계에서 오랜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큐라클과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큐라클은 자체적으로도 원료의약품 합성 및 개발 과정을 고도화할 수 있는 연구 인력과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커머셜 경험과 네트워크도 풍부하다"며 "앞으로 양사의 시너지를 활용해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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