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규 씨티씨바이오 대표 "경영권 갈등 끝…새 사업 발굴해야"

“사업부 간 벽 허물고 현장 중심 시너지 창출할 것”
파마리서치·SDB인베스트먼트와의 협력 강화
바이오·헬스케어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 마련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3-15 05:59

김신규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지난해 회사 경영권을 두고 발생한 갈등이 해소됐으니, 이제는 비즈니스 영역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때가 된거죠."

씨티씨바이오가 경영진 교체 이후 조직 정비와 함께 새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김신규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14일 메디파나뉴스와 가진 대면 인터뷰에서 "지금 시각에서 보면 회사의 어느 부분에 어떻게 손을 대야 하는지 보인다. 3년 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만큼 빨리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고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인체용 의약품, 동물용 의약품, 기능성 첨가물, 해외 및 국내 비즈니스로 사업을 나누고 있다. 김신규 대표는 씨티씨바이오의 기존 사업 부문 간 벽을 허물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사업 부문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내부 협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보다 현장 중심적인 접근 방식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경영진이 직접 거래처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주요 고객사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씨티씨바이오의 경영 불안정성이 약점으로 자리잡고 있던 상황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시장 신뢰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씨바이오 홍천 공장. 사진=최인환 기자
씨티씨바이오는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제품 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존 사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대주주 및 2대주주인 파마리서치와 SDB인베스트먼트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파마리서치는 최근 항암제 및 전문의약품 등을 담당하는 에티컬(ethical drug) 전문 유통회사를 별도로 분사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들의 유통망을 활용하면 씨티씨바이오 제품의 시장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물용 의약품 부문에서는 SDB와의 기존 거래처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업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김신규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시너지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금은 조직을 정비하고 사업 영역을 재구성하는 과정이지만, 이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 때다. 씨티씨바이오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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