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신사업 성장에 외형 확대…수익성은 '전환기 조정'

2024년 매출 1904억원…건기식·의약외품 매출 급증하며 사업다각화 성과
전문의약품 매출 감소·원가율 상승 영향에 최근 20년 내 첫 영업손실
"콜린 충당금·상품 매입 원가 반영 영향…전환기적 비용, 수익성은 개선 전망"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04 11: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알리코제약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과 기타 의약외품 등 신사업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주력 제품군인 전문의약품 매출 감소와 원가 부담 증가가 맞물리며 최근 20년 내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 수익성 개선 과제를 안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은 202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1904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872억원)보다 1.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30억원에서 적자전환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문의약품 등 '제품' 부문 매출이 1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세부 품목군별로 살펴보면, '콜리아틴' 등 뇌혈관질환용제는 2024년 2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도 267억원 대비 19.5%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28%에서 11.00%로 축소됐다. '넥시리움', '스테린' 등 소화기용제 역시 173억원으로 2023년 184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암로텔미' 등 고혈압용제는 132억원으로 2023년 173억원 대비 23.7% 줄었다.

반면, '크레스' 등 고지혈증용제는 2024년 2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도 205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이 품목군은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12%까지 확대되며 주력 제품군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전년 대비 3312.1% 증가한 79억원, 기타 의약외품 부문은 113.9% 늘어난 1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알리코제약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매출 구성 변화는 원가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알리코제약의 매출원가는 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고, 이에 따라 원가율도 47.60%로 전년(41.03%) 대비 6.56%p 상승했다.

판매관리비는 1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지만, 제품 매출 감소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영업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로써 알리코제약은 최근 20년 사이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대해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사 매출에서 콜린 제제 관련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해 콜린 제제 임상 재평가 등으로 이에 대한 충당금을 추가 설정했고, 회계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로 이어졌다"며 "또한 의료기기 등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면서 해당 제품군의 상품 매입이 매출원가로 반영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기적 비용이 발생한 만큼, 올해부터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비는 46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으며, 매출 대비 비중도 2.40%로 소폭 상승해 R&D 강화 움직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는 2021년 이후 줄어들던 R&D 투자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알리코제약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전략이 재개됐음을 보여준다.

알리코제약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개시된 연구과제는 총 23개로, 이 중 3개 품목은 이미 발매됐으며, 3개 품목은 허가 진행 중, 1개 품목은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또한, 14개 품목은 연구 단계에 있으며, 2개 품목은 현재 생산 중이다. 

적응증 별로 살펴보면 전체 과제 중 고지혈증 관련 품목은 3개, 당뇨, 소화성궤양, 진해거담제, 혈액순환장애 관련 품목은 각각 2개씩 진행 중이다. 이 밖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로 당뇨병성 망막병증 및 황반변성을 대상으로 신약 개발 연구를 시작, 현재 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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