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시작은 조기 진단"...AI 기술로 흉부 통합검진 확장

진공용 교수 "정확한 폐암 조기 진단 삶의 질까지 높아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4-04 13:40

매년 4월 7일은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보건의 날'이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특히 봄철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폐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세먼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폐암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됨에 따라 흡연력, 가족력,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흉부 검진이 필수로 권고되고 있다.

폐암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8만5271명으로, 폐암 환자는 전체 암 사망자의 21.9%인 1만8646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기관과 의료계는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며 2019년 세계 최초로 폐암 국가검진사업을 착수한 이래로 폐암 검진의 민감도(폐암 발견 비율)는 80%를 넘어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바로 AI 기반의 통합 흉부 진단 시스템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LCS Plu'는 폐암, 심혈관질환, COPD 등 'BIG3' 흉부 질환을 한 번의 CT로 동시에 분석하는 3-in-1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폐암만 선별하던 흉부 CT 검진이 이제는 폐 전체 건강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예상치 못한 질환(incidental findings)까지 조기 발견할 수 있는 단계로 진화한 것이다. 

이 제품은 현재 독일, 이탈리아, 유럽 5개국 연합 등 국가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도입되며, 글로벌 공공보건 정책에서의 AI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다.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장인 전북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진공용 교수는 "미세먼지와 흡연력 등 복합 요인으로 폐 건강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지금, 저선량 흉부 CT와 AI를 이용한 정확한 폐암 조기 진단은 생존율뿐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앞으로 환자 케어의 중심은 예방과 통합 진단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그 전환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발생의 1/3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또 다른 1/3은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완치될 수 있으며, 나머지 1/3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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