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글로벌, '컨디션 스틱' 일본 진출…글로벌 숙취시장 확대

주요 수도권 편의점·드럭스토어·슈퍼마켓 출시…온라인도 판매
젤리형 숙취해소제로 차별화…미국·유럽 시장 공략 발판 마련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04-09 20:44

숙취해소제·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컨디션'이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약 4,000억 원의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콜마글로벌은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을 일본 주요 수도권 지역의 편의점,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의 식품, 섬유, 산업 자재 전문 유통 기업 닛신토아·이와오(ニッシントーア·岩尾)와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콜마글로벌은 콜마홀딩스의 자회사로서 콜마그룹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 이후 싱가포르, 필리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유통망을 넓혀 나가고 있다.

콜마글로벌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의 '병' 타입이 아닌 '젤리형 스틱'으로 제형을 차별화했다. '간편한 섭취'와 '휴대성'을 중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면서도, 액상 위주로 형성된 일본 숙취해소제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일본 판매용 '컨디션 스틱'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규제에 맞춰 원료 배합을 새롭게 구성했다. 맛, 향, 질감, 외관 등을 평가하는 일본 현지 관능 테스트를 실시해 소비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헤 일본 인기 배우 모리 카스미(森香澄)를 모델로 발탁했다. 다양한 채널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콜마글로벌은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숙취해소제 시장 내 컨디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유럽과 중동 등 신규 시장 개척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콜마글로벌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확인한 컨디션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품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컨디션’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컨디션'은 베트남 연간 100만 병 판매를 기록한 이후 3년간 120%의 성장을 이어가며 현지 대표 숙취해소제로 자리 잡았다. 싱가포르에서는 2023년 최대 헬스&뷰티(H&B) 매장인 가디언(Guardian)에 입점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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