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AI 전문화, 3D 활용…발전하는 신약 모델링 소프트웨어

'2025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부스전시장①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4-24 05:57

2025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전시 부스 전경.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설계 및 분석 등 약학 연구 및 신약개발 등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서관 3층에서 개최된 '2025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는 기업들의 전시도 함께 이뤄졌다. 

학술대회 행사 공간 내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다양한 연구개발 관련 기업들이 참가, 약학 연구자들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메디파나뉴스는 학술대회 전시장 내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LNP솔루션 
LNP솔루션이 슈뢰딩거의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해진 기자
LNP솔루션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후보 물질 발굴을 지원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공급 및 교육 서비스, AI 데이터 분석, CRO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 전시에서 LNP솔루션은 기업 홍보와 함께 주력 제품으로 글로벌 AI 신약개발 기업인 슈뢰딩거(Schrodinger)의 분자 설계와 발견을 위한 분자모델링 소프트웨어들을 소개했다.

LNP솔루션 관계자는 "분자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슈뢰딩거의 마에스트로를 가지고 나왔다"며 "정밀한 분자구조 예측과 시뮬레이션이 가능해 신약개발 초기 단계인 후보 물질 발굴 등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슈뢰딩거는 한국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공급한지 20여년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은 여러 연구에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분석 툴이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LNP솔루션은 슈뢰딩거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들의 특징으로 구조 기반 가상 스크리닝 및 리간드 기반 가상 스크리닝이 가능하고, 물질의 친화도 및 특성 등을 예측할 수 있으며, 단백질 표적 평가 수행 및 정교한 타겟 구조 구촉을 통한 신약후보 설계 오차 감소를 도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슈뢰딩거의 소프트웨어는 50여 가지 이상의 다양한 모듈을 포함하고 있는데, 구조 기반 약물 디자인이 가능해 리간드-수용체 도킹을 위한 솔루션인 '글라이드(Glide)', 파마코포어 모델링 도구인 '페이즈(Phase)', 상동성 모델링과 접힘 인식 기능을 통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프라임(Prime)', GPU를 활용한 고성능 MD(Molecular dynamics) 솔루션인 '데스몬드(Desmond)', 독점적인 물리 기반 자유 에너지 섭동 기술(physics-based free energy perturbation) 기술로 단백질-리간드 결합을 정확히 예측하는 'FEP+' 등이 대표적이다. 

관계자는 "대한약학회에 부스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다. 다만 슈뢰딩거코리아 본사가 참여를 했었을 것으로 안다"며 "그 밖에 화학회, 비임상학회 등의 부스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텍켐스
바이텍켐스가 네놈의 VR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해진 기자
바이텍켐스는 제약바이오 R&D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여러 해외 기업들의 공식 배급사다. 

이번 전시에서 바이텍켐스는 미국 기업 네놈(Nanome)에서 개발한 VR 프로그램을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의 3D 환경에서 분자 모델링 등이 가능한 제품이다. 

바이텍켐스 관계자는 "보통의 분자 모델링을 2D 환경에서 헀다면 3D 환경에서 직접 분자 모델링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2019년에 출시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돼 AI까지 탑재됐고, 간단한 작업은 음성 명령으로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몰입형 3D 환경에서 분자 구조를 확실하게 이해 및 분석할 수 있고, 분자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적합한 신약후보물질 선정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유력한 후보 물질을 최적화해 더 빠르고 적합한 설계가 가능하고, 여러 명이 동시에 협업 및 의견 교환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특정 브랜드의 VR 기계가 아닌 다양한 브랜드의 VR 기기와 호환된다. 

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거나 글로벌 대기업 등에서 최종 의사 결정을 할 때 시뮬레이션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관계자는 "로슈,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 또한 관심은 많이 보이고 있으나, 아직 초기 연구 단계에 대한 투자보다는 생산과 관련된 부분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적용하는 기업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용으로는 미국의 미시건 주립대학 등에서 전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남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각 약학대학과 화학과 쪽으로 많이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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