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5억 이상 22명‥임성기 회장 101억 '최다'

상장제약사 오너들 집계, 김동연(부광) 허일섭(녹십자) 41억, 이장한(종근당) 23억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6-03-03 06:09

한미약품 그룹 임성기 회장이 상장제약기업 오너(최대주주)들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는다.
 
이어 부광약품 김동현 회장, 녹십자 그룹 허일섭 회장, 종근당 그룹 이장한 회장 순으로 많은 현금배당이 예정돼 있다.
 
메디파나뉴스가 12월말 결산 상장제약사(11월 현대약품 포함) 중 2015년도 결산배당을 공시한 60여 기업(지주사 포함)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5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받는 오너(2~3세 포함)는 모두 2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한미사이언스 주식 34.99%(주당 500원)를 보유한 임성기 회장이 101억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임 회장의 경우 이번에 204억원(주당 2,000원)의 규모를 배당하는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주식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어 부광약품 주식 17.57%(주당 700원 배당)를 보유한 김동연 회장이 42억원 규모를 받는다.
 
녹십자 그룹 허일섭 회장이 지주회사인 녹십자홀딩스에서 37.8억원, 사업회사인 녹십자에서 3.1억원 등 모두 40.9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종근당 그룹 이장한 회장은 홀딩스에서 14.6억원, 사업회사인 종근당에서 5.3억여원, 계열사 종근당바이오에서 3.5억여원 등 총 23.5억원 가량의 배당을 받는다.
 
휴온스 지분 24.59%(주당 550원 배당)를 보유하고 있는 윤성태 부회장이 15.4억원을 받게 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주식 35.31%를 보유한 강덕영 사장이 12.5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그 뒤를 이어 이연제약 유용환 전무가 12.2억원을 받는다. 유 전무는 2014년 8월 작고한 유성락 회장의 아들로 부친이 보유했던 지분 25.86%(333만5,870주)를 상속받아 그동안 본인이 갖고 있던 지분 5.88%(75만7,730주)를 포함해 31.74%(409만 3,6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역시 2세 경영인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이 10.2억원을 받는다.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 사장 역시 한미약품 주식은 없고, 사이언스 지분 3.59%를 보유하고 있다.
 

최승주 회장과 함께 45년 동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이 10억,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의 아들인 김상훈 사장(4.11%)이 9.8억,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이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8.6억원,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이 7.9억원을 받는다.  
 
조의환 회장보다 보유지분이 소폭 적은 삼진제약 최승주 회장이 7.3억, JW홀딩스 이경하 회장이 7.2억원을,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과 대웅 윤재승 회장이 각각 6.7억원, 어준선 회장의 아들인 어 진 부회장이 부친보다 2천만원 적은 6.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삼아제약 허준 회장과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부회장이 각 5.6억원을, 대원제약 백승호 회장이 5.4억, 동국제약 지분 20.16%를 보유한 권기범 부회장이 지난해 같은 수준인 5.3억, 백승호 회장의 친동생인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이 5억원을 받는다.
 
그외 집계에서는 제외했으나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이 4.8억원,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아들인 류기성 부회장이 4.2억원, 녹십자 허은철 사장이 홀딩스(2.36% 지분)에서 3.5억, 녹십자(0.23%)에서 4,700여만원 등 4억원 가량을 받게 된다. 
 
또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이 2.9억, 고려제약 박상훈 사장 2.8억원, 현대약품 이한구 회장 2.4억, 한독 김영진 회장 1.8억원을 받는다. 한독의 경우 지난해 주당 150원을 배당했으나 올해는 100원으로 줄이면서 김 회장의 배당금도 전기에 비해 1억원 가량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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