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업, 7개 이란 병원 건설 MOU…2조 규모

정상 순방 계기 병원 사업 가시화…수출입은행도 금융 지원 예정

이상구 기자 (lsk239@medipana.com)2016-05-18 06:00

박 대통령의 정상순방에 이어 최근 열린 이란 보건분야 투자설명회에서 우리나라 6개 기업이 이란 측과 6,000병상, 20억달러(2조원) 규모의 총 7개 병원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8일) 오후 최근 박근혜 대통령 순방기간 맺은 병원 건설 MOU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이란 병원 건설사업 성공추진전략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한화무역,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등 이란 병원건설 등에 참여하는 금융기관 및 기업 대표가 모두 모여 이란 병원 건설을 국가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성공적 추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각 기업들은 순방 후 최근 열린 이란 보건분야 투자설명회('16. 5. 14~15, 테헤란)에서 이란 측과 맺은 병원 건설 MOU 성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6개 국내기업(또는 컨소시엄)이 7개의 이란 병원 건설 MOU(총 6,000병상, 20억달러 규모)를 체결했다.
 
구체적 내용을 보면 △삼성물산-샤히드 라자이 병원(1,200병상) △현대건설-나마지 병원(1,200병상) △코리아메디컬홀딩스(KMH)-마흐디 클리닉(820병상) △GS건설-파디스 병원(500병상) △대림건설-타브리즈 병원(780병상) △삼성물산-사리 병원(1,000병상) △한화무역-아라크 병원(500병상) 등이다. 
 
                               Iran Health Summit 계기 병원 건설 MOU 체결 현황
연번
지역
이란측 서명주체
프로젝트명
국내참가기업
1
Tehran
Shahid Beheshti 의과대학
샤히드 라쟈이 병원 (1,200 병상)
삼성C&T
2
Farz
Shiraz 의과대학
나마지 병원
(1,200 병상)
현대건설,
포스코대우
3
Tehran
Tehran 의과대학
마흐디 클리닉
(820 병상)
코리아 메디컬 홀딩스
4
Alborz
Alborz 의과대학
파디스 병원
(500 병상)
GS건설
5
East Azarbayjan
Tabriz 의과대학
타브리즈 병원
(780 병상)
대림건설
6
Mazandaran
Mazandaran 의과대학
사리 병원
(1,000 병상)
삼성C&T
7
Markazi
Markazi 의과대학
아라크 병원
(500 병상)
한화무역
 
한국을 포함, 이탈리아, 터키, 프랑스 등 총 4개국이 이란 측과 체결한 병원건설 MOU 11건 중 한국이 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한국 기업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앞서 양국 보건부는 박 대통령 순방 기간 보건의료 분야에서 서로 윈윈하는 2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이란 보건의료 MOU와 한-이란-한국수출입은행간 MOU에서 이란은 경제제재 여파로 낙후되고 부족한 병원시설을 조속히 건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은 우수 병원 시스템과 기자재, 건설공법이 융합된 한국형 병원의 이란에 대한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보건산업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란 보건부 국장은 이란 최고지도자와 대통령의 보건의료 개혁 의지가 강력해 병원건설에 대한 신속한 추진이 예상되므로, 우리 기업이 체결한 병원건설 MOU는 다른 사업보다 더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병원건설 수요는 많지만 재원이 부족한 이란 상황을 고려할 때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을 명시한 한-이란-한국수출입은행 간 MOU 체결은 한국 기업의 이란 병원건설사업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은의 금융지원으로 국내 건설회사는 공사대금을 안정적으로 수령하게 되므로 안정적 건설사업 수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 국내 유수 병원과 컨소시엄 등을 통해 한국 의료기자재, 병원정보시스템 등 한국형 병원의 이란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엽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병원건설은 이란의 국가 프로젝트이므로 한-이란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상대 정부 협조를 최대한 얻어내겠다고 적극 지원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정 장관은 "한-이란 보건부간 맺어진 MOU 이행을 위한 `한·이란 보건의료협력 워킹그룹`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란 병원 건설 사업은 양국 간 가장 중요한 사업이므로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상황을 관리해 나가고, 우리 기업들이 사업 추진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은 "박 대통령 순방 이후 잇따라 체결된 MOU로 빗장 열린 이란 보건의료시장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추진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추가 사업 발굴과 우리 기업의 이란 보건의료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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