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연간 의약품 입찰 실시…안정공급 초점

연 1억이상 품목 공급확인서 제출 등 입찰조건 강화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5-26 10:16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3,000억원 규모 아산재단이 보다 강화된 조건을 내걸고 연 소요 의약품을 입찰에 나선다.
 
병원측은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에 보다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되며, 화이를 신청한 제신약품과 부도를 낸 세종메디칼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산재단은 최근 공고를 통해 서울을 비롯 강릉, 정읍, 보령, 홍천, 보성, 금강, 영덕 등 아산병원 연간 소요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다고 밝혔다. 입찰은 오는 6월 1일 아산재단 전자구매시스템(APROS)을 통해 실시된다.
 
서울아산병원이 연간 2,781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지방 병원 중에서는 강릉이 320억원, 정읍병원 36억원, 보령병원 27억원, 홍천병원 29억원 등이다. 보성병원은 9억, 금강병원 13억원, 영덕아산병원 21억원 수준이다.
 
이번 입찰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제약사 공급확인서 첨부다. 아산재단은 원활한 공급을 위해 연간 사용액 1억원 이상 품목에 대해 공급확인서를 조건으로 달았다.
 
또 아산재단은 상급종합병원 납품 지연으로 인해 2회 이상 최고 통지를 받은 경우, 납품 포기로 중도 계약해지 경험이 있는 업체 입찰은 제한했다.
 
재단측은 이밖에 지난해 기준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100억원 이상 납품 실적을 입찰 참여 기준으로 삼으면서 업체간 출혈경쟁도 사전 차단했다.
 
과거 초저가 덤핑낙찰을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 고시가 50% 미만 투찰가를 무효로 판단했던 아산재단 입찰 조건이 보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최근 급속도로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의약품 유통업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대 납품업체였던 제신병원이 법원에 화이를 신청했고, 세종메디칼은 부도를 내면서 납품에 차질이 발생 한 바 있다.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대형병원들이 입찰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무게감을 두는 추세다. 아산재단 역시 지난해 납품업체 경영난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입찰 방식에 변화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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