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료비 오남용..심평원에 '해법' 묻다

일본 후생노동성, 심평원과 양국 심사체계 발전 방안 등 논의

서민지 기자 (mjseo@medipana.com)2016-07-23 06:03

[메디파나뉴스 = 서민지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진료비 관리시스템 '롤모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찾았다. 심사체계 발전을 위해 한일이 머리를 맞댔다는 후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최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을 비롯한 일본 대표단과 한·일 양국 건강보험 운영 현황과 과제에 관해 논의를 가졌다.
 
이번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의 심평원 방문은 진료비의 오·남용과 의료 질 향상 방안을 고민하는 일본에게 한국의 경험과 성과가 진료비 심사기능을 고도화하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
 
특히 일본은 심평원이 연간 14억건의 진료비 청구서를 심사직원 600명으로 처리하고, 이중 약 83% 이상을 전산심사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지난 1997년 의료비 청구서 전자화를 도입한 일본은 현재 98% 이상 전자화가 이뤄졌지만, 연간 13억건의 전체 청구서를 2개 심사기관, 8,000여명의 심사원들이 심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시오자키 야스히사 대신은 "현재 일본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일본 진료비 관리기관이 기능을 고도화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희망하고, 이에 따라 심평원 진료비 관리시스템이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평원 손명세 원장은 "일본 후생노동성은 의료서비스 급여결정 등 심평원이 수행 중인 다양한 업무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심평원과 지속적인 협력을 희망했다"며,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이 직접 심평원을 방문해 양국 진료비 심사체계 과제와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은 심평원 심사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심평원의 진료비 청구·심사시스템을 일본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는 27일에 심평원 ICT기반 국민 의료비용 관리 기능에 대해 심평원 손명세 원장과 특별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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