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개 상장제약사, 매출총이익률 41.2%‥0.7%p 줄어

37개사 줄고, 28개사 늘어…매출원가 상승 압박 영향
파마리서치 68% `최고`…셀트리온 63%, 삼아·경동 61%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6-11-28 06:01

[상장제약기업, 2016년도 3분기 누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⑨매출총이익률

국내 제약기업들의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줄었다. 이는 매출원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파나뉴스가 68개 상장제약·바이오기업들의 `2016년도 3분기 보고서`(개별 기준, 누계)를 근거로 분석한 매출총이익률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체 매출 10조 8,869억원 가운데 매출총이익은 4조 4,891억원을 올려 41.2%의 매출총이익률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의 41.9%와 비교해 0.7%p 줄어든 이익률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올 3분기 누계 68개사의 평균 매출원가률은 58.8%로 지난해 58.1% 대비 0.7%p 원가율이 늘어났다는 것과 같은 얘기다.

`매출총이익`(gross profit, gross margin)이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상품+제품의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직접 대응시켜 계산된 이익이라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영업외수익·비용 등 기타 수익·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산출된 이익이다.

반면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란, 제품 및 상품 등의 매입원가 또는 제조원가를 말하며, 매입과 제조에 직접 소요된 제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즉,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사들인 원부자재의 구입 가격을 말한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매출원가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원자재 가격에 대한 상승 압력이 높아졌거나 원가부담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나빠졌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68개 기업 가운데 매출총이익률이 줄어든 곳은 37개사, 늘어난 곳은 28개사, 작년과 같은 비율을 유지한 곳은 3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파미셀은 18.2%에서 35.2%로 17%p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앙백신은 11.5%p, 코오롱생명과학은 10.6%p 증가하는 등 3개사의 수익률이 10%p 이상 늘었났다. 이외에도 에스티팜이 8.1%p 늘어나는 등 대웅제약, 종근당바이오, 에스텍파마, JW생명과학, 명문제약, 보령제약, 서울제약 등이 3%p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68.1%로 집계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으며, 셀트리온 63.5%, 삼아제약 61.0%, 경동제약 60.6% 등 4개사가 60%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어 동국제약 59.8%, JW신약 59.3%, 알보젠코리아 58.8%, 셀트리온제약 57.8%, DHP코리아 57.2%, 이연제약 57.0%, 대원제약 56.4%, 대한뉴팜 55.7%, 유나이티드제약 55.2%, 서울제약 54.9%, 부광약품 54.9%, 삼진제약 53.9%, 우리들제약 53.0%, 명문제약 52.3%, 비씨월드제약 51.2% 순으로 셀트리온를 제외하고, 모두 매출 10권 이하의 중하위권 제약사들이 주류을 이루고 있다.

`빅10` 내 기업 동아에스티 49.9%, 환인제약 49.7%, LG생명과학 49.6%, 한미약품 49.0%, 삼천당제약 48.9%, 조아제약 47.9%, 한올바이오파마 47.7%, 신일제약 47.4%, 에스티팜 46.6%, 대화제약 46.2%, 경남제약 46.1%, 동성제약 46.1%, 신풍제약 45.1%, 진양제약 44.2%, 국제약품 44.2, 보령제약 44.1%, 중앙백신 43.5%, 동화약품 43.2%, 녹십자셀 42.3%, 삼일제약 42.1%, 대웅제약 41.9%, 테라젠이텍스 41.4%, 종근당 41.3%, 안국약품 40.5%, CMG제약 40.0% 순이다.

그외 현대약품(39.0%), 고려제약(39.0%), 일성신약(37.1%), 영진약품(37.0%), 광동제약(36.2%), JW중외제약(36.1%), 파미셀(35.2%), 바이넥스(34.8%), 한독(32.1%), 대한약품(32.0%), CTC바이오(31.7%), 녹십자(30.5%), 코오롱생명과학(30.2%) 등 13개사가 30%대의 이익률을 보였다.

매출 1위 유한양행이 27.2%로 비교적 낮은 매출총이익률을 보였고, 수액제 전문 JW생명과학(25.4%), 씨트리(25.4%), 에스텍파마(25.0%), 종근당바이오(24.6%), 대봉엘에스(23.3%), 경보제약(23.0%), 제일약품(21.4%), 슈넬생명과학(13.7%), 화일약품(13.2%), 하이텍팜(12.9%) 순으로 주로 원료의약품 생산기업과 상품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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