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병원 리베이트 연루 제약사들 '속속' 무혐의 처분

전주지검, 상위사 포함 일부 제약사 재판에 넘길 듯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12-30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전라북도 소재 J병원 사건에 연루된 상당수 제약사들이 혐의를 벗는 등 사실상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A제약사는 지난 22일 전주지방검찰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 통지를 받았다. 또다른 중견 B제약사 또한 같은 내용의 처분서를 수령했다.
 
J병원 리베이트는 당초 29개 제약사 이상이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제약업계 관심이 집중됐었던 사건이다.
 
경찰 수사 초기에는 J병원과 5곳 정도의 도매업체가 수사 대상이었다. 제약사는 병원과 이뤄진 매출할인 계약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이후 J병원과 같은 계열의 H병원 개설과정에서 제약사들 지원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 경찰에 소환된 제약사 수도 29곳 이상으로 늘었다.
 
이가운데 10개 내외 제약사들은 경찰수사결과 혐의없음이 밝혀졌고, 19개 제약사는 검찰에 넘겨졌다.
 
12월들어서는 검찰수사도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검찰에 넘겨진 19개 제약사들은 적극적으로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결국 상당수 업체는 무혐의가 확정됐다.
 
무혐의가 확정된 제약사들은 적극적으로 '자율준수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직원 일탈' 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H병원 지원과정에서 개인카드로 결제한 제약사들은 회사책임은 피할 수 있게 됐다"며 "반면 지원규모가 컸던 상위업체를 비롯 일부 제약사들은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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