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 1일부터 급여 적용

위험분담제 통해 급여… 환자 생존율 향상, 삶의 질 개선 기대

이호영 기자 (lh***@medi****.com)2017-01-03 10:30

세엘진 코리아(대표이사 앤드류 헥스터)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가 1일부터 위험분담제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포말리스트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은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및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를 포함한 최소 2가지 치료에 실패한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덱사메타손과 병용요법이다.
 
포말리스트는 면역조절 제제그룹인 IMiDs 화합물로서, 다발골수종 세포의 직접적인 사멸을 유도함과 동시에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종양의 증식을 막는다.
 
또한 파골세포 분화 및 성장인자 생산 방해 기질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혁신적인 경구용 항암제다. 포말리스트 투약은 28일 주기로 반복된다. 제 1일∼21일에 1일 1회 약제를 경구투여하며, 제 22일~28일은 휴약한다.
 
다발골수종은 형질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의해 전신에 다발성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희귀 혈액암이다.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되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켜 빈혈, 감염 및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신장에 손상을 주거나 고칼슘혈증을 동반, 뼈를 침범하여 골절 등의 치명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 연구회 이제중 위원장(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은 "다발골수종은 쓸 수 있는 약이 한정돼 있어 의사와 환자 입장에서 신약이 매우 절박했다"며 "포말리스트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그 동안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기회와 희망이 생겨 의료진의 한 사람으로써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장은 "환자들이 본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시기에 포말리스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충분한 임상적 효용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다발골수종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엘진 코리아 앤드류 헥스터 사장은 "포말리스트 건강보험 급여의 시급성에 공감해주신 의료진 및 환자분들과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며 "희귀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이 만성화 되는 추세 속에서 포말리스트가 임상적 유용성 및 치료 편의성 측면에서 환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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