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기업,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 평균 2,490만원

73개사 집계, 예년과 비슷‥한미사이언스 6,800만원 최고 수준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7-03-14 06:03

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사외이사들에게 월 평균 207만원 가량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73개 상장제약사(지주사와 일부 바이오 기업 포함)를 대상으로 `2016년도 사외이사 연간 보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업체당 연간 평균 2,490만원을 지불했다.
 
이는 2015년(47개사 기준) 2,750만원, 2014년(57개사 기준) 2,640만원, 2013년(45개사 기준) 2,330만원, 2012년(42개사 기준) 2,478만원과 2011년도(30개사 기준) 2,450만원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기업별로는 1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6,8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2015년 1억2,000만원에 비해 5천만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어 1명의 사외이사를 둔 KPX생명과학이 5,900만원, 2명의 유한양행이 5,040만원 순이다.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4,600만원, 한미약품 4,500만원, 종근당 4,300만원, 삼성제약 4,000만원 등 4개사가 4천만원대의 연봉을 지급했고, 경보제약과 광동제약 각각 3,800만원, 부광약품 3,640만원, 녹십자를 비롯해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신풍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녹십자홀딩스 등 6개사가 월 300만원씩 연간 3,600만원을 봉급으로 줬다.
 
동화약품 3,490만원, 신일제약 3,350만원, 대웅 3,300만원, 종근당바이오 3,200만원, 종근당홀딩스와 진양제약, 우리들제약 등이 3,000만원 등 16개사가 3천만원대의 연봉을 지급했다.
 
이어 환인제약 2,830만원, 한독 2,800만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2,760만원, 동아에스티 2,700만원, 일동홀딩스 2,600만원, 파미셀 2,500만원, 삼천당제약 2,430만원 등이며, JW신약을 비롯해 지주사인 JW홀딩스, 국제약품, 녹십자MS, 녹십자랩셀, 대화제약, 보령제약, 삼일제약, 슈넬생명과학, 이연제약 등 10개사가 월 200만원씩 연간 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진약품 2,300만원, 대원제약 2,200만원, 비씨월드제약 2,100만원, 제일약품과 조아제약, 휴메딕스 등이 2,000만원, DHP코리아 1,840만원, 대한뉴팜과 동성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휴온스글로벌, 대봉엘에스 등 6개사가 월 150만원씩 연간 1,800만원을 지급했다. 
 
JW생명과학 1,600만원, 녹십자셀과 일동제약 1,500만원, 대한약품과 현대약품 1,440만원, JW중외제약, 경동제약, 고려제약, 명문제약, 바이넥스, 삼아제약, 일성신약, 일양약품, 화일약품, 휴온스, 씨트리 등 11개사가 월 100만원씩 1,200만원을, 그외 한올바이오파마와 하이텍팜 900만원, 파마리서치프로덕트 800만원, 동국제약이 월 50만원씩 6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공개됐다.
 
한편 `사외이사제도`는 대주주와 관련 없는 인사들을 이사회에 참여시켜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는데 목적으로 IMF를 계기로 지난 98년부터 상장기업에 한하여 의무적으로 두도록 하고 있다.
 
주로 다른 기업체 임직원 출신이나 교수, 공무원 등을 사외이사로 임명하고 있으며, 제약기업에는 의사·약사 출신이나 관·법조계, 회계관련 인사들이 주로 선임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경영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회사의 경영상태를 감독하고 조언하기에 용이하나 그 취지에 대한 실효성은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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