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개 상장제약사 무상증자‥유한양행, 45년간

유한·종근당, 0.05주…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JW중외제약·JW홀딩스, 0.02주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8-12-2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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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연말결산을 앞두고 일부 상장 제약기업들의 무상증자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주요 제약사는 유한양행을 비롯해 한미약품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JW중외제약과 역시 지주사인 JW홀딩스, 종근당 등 모두 6개사다.

 

유한양행은 보통주식(액면가 5,000원) 1주당 0.05주 배정, 56만7,000여 신주를 발행하며, 내년 1월 21일 신주 교부, 22일 신주를 상장한다. 유한은 1962년 11월 상장된 이후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45년간 무상증자를 해올 만큼 배당성 높은 기업으로 늘 회자됐다.

 

다만,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등 기업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중단해 오다 5년만인 2016부터 3년 연속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각각 보통주당(액면가 한미사이언스 500원, 한미약품 2,500원) 0.02주를 배정한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는 124만3천여, 약품약품은 22만6천여 신주가 늘어나게 된다. 양사 모두 1월22일 신주를 교부하고, 다음날 상장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사 전환이전 한미약품 시절인 2005년부터, 한미약품은 사업회사로 신설된 2010년부터 무상증자를 해왔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도 보통주당(액면가 JW홀딩스 500원, JW중외제약 2,500원) 0.02주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새롭게 발생되는 신주는 각각 126만2천여, 39만1천여 주이며, 1월18일 신주를 교부하고, 21일 상장한다. JW중외제약은 2008년부터 11년째 무상증자를 이어오고 있다.

 

JW그룹은 2014년에 지주사인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JW신약 등 3개사가, 2015년에는 지주사인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등 2개사, 2016년에 JW중외제약만 무상증자를 했고, 이번에는 3년전과 같이 2개사만 진행한다.

 

종근당은 보통주(액면가 2,500원) 1주당 신주 0.05주를 배정하는 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 교부는 1월 25일이고, 다음날 상장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49만1,000여주 규모다.

 

무상증자는 매년 연말이면 일부 기업들에서 해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겉으론 주식 배당과 별차이가 없지만, 주주 입장에선 세금(주식배당의 경우 배당소득에 15.4%)을 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연말 보너스 겸 선물인 셈이다. 또 주주들은 주식 입수도 주식배당은 3월 주총(의결사항)이 끝난 이후인 반면 무상증자는 1월 중순경이면 받을 수 있다.
 
특히 무상증자는 잉여금에 담긴 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것이기에 자기자본의 총액은 변함이 없고 유상증자처럼 외부의 돈을 끌어와 자본금을 불리는 것이 아니기에 잉여금 곳간의 돈을 일부 꺼내 주식을 발행하여 기존 주주들이 가진 지분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는 것이기에 주주를 더 배려하는 경영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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