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잠정실적 공시한 23개 상장제약기업들 성적표는?

평균 매출 9.6% 성장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감소세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9-02-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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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잠정실적을 공시한 상장제약기업들의 성적표를 종합해 보니 매출은 한자릿수 증가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자릿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23개사가 공시한 자료를 집계한 결과, 매출은 평균 9.6%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11.8%, 순이익은 19.4% 감소했다.
 
매출부문에 있어서는 집계 대상 23개사 중 6개사(삼천당제약, 이연제약, 국제약품, 화일약품, 에스티팜, 일성신약)만이 하락했고, 17개사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10.8% 성장하면서 1조 매출 시대에 재진입한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제품만으로 매출 1조 160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외 동화약품, 부광약품 등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동아제약그룹 계열사로 원료의약품 주력 에스티팜의 경우 2017년에 2,028억원에서 지난해 977억원 규모로 51.8% 급감했다. 이는 에스티팜이 원료를 공급하는 글로벌제약사의 C형간염치료제가 높은 완치율로 환자가 감소하면서 매출 감소를 가져왔다는 것.
 
에스티팜의 C형간염치료제 매출은 2017년 1,369억원에서 2018년 348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면서 수익성 부문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수익성에 있어 영업이익 부문을 보면, 9개사가 전기에 비해 감소했고, 2개사는 영업손실을 보이며 적자로 전환되는 등 절반에 가까운 48% 비율의 기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당제약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은 제네릭제품 수출 및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비용 증가와 연구개발비 자산화요건 변경으로 인한 연구개발비용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약품은 경우,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 이익 감소이며, 이연제약은 R&D 투자 증가 및 인력 확충, 출자대상회사의 공정가치 변동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신제약은 매출증대를 위한 광고선전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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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을 낸 삼일제약은 제품 대비 원가율이 높은 상품매출이 증가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보령제약은 전기에 10억원에서 지난해 252억원으로 2,380% 급증했다. 이는 전기의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으나 무엇보다 `제품판매`(자기가 만든 제품) 증가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에 따른 효과다.
 
영업이익이 전기 76억에서 지난해 353억원으로 361% 증가한 부광약품은 매출 증가와 투자수익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급증했다. 이외에도 한올바이오파마가 54.6% 증가했고, 화일약품, 국제약품, 삼아제약 등도 2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신약후보물질 기술 수출료 수익과 매출증가 및 원가 절감에 따라 늘었고, 화일약품은 매출원가와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으며,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늘어난 국제약품은 원가와 판관비 절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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