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간호사 자격증' 오기 문자 논란… 뿔난 간호사들

생활치료센터 파견 간호사 안내 문자에 실수‥ 일선 간호사들 "간호사 무시"

조운 기자 (good****@medi****.com)2020-12-21 12:0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중수본이 생활치료센터 간호사 파견 안내 문자에 '간호사 면허'를 '간호사 자격증'으로 오기해 구설수에 올랐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중수본 안내 문자)

최근 간호계 커뮤니티 및 SNS에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1일부터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되는 간호사에게 집결일시 및 현장 담당자를 안내하는 안내 문자에 '간호사자격증 지참 필요'라는 문구를 적은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간호사가 되려면 대학(4년제) 또는 전문대학(4년제, 간호과가 설치된 85개 전문대학 중 81개 대학이 4년제로 개편)의 간호대학, 간호학부, 간호학과, 간호과를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서 시행하는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국가가 발급한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면허'란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행정기관인 국가가 허가하는 것으로, 단순히 자격을 인정해 주는 증서에 해당하는 '자격증'과는 엄연히 구별된다.

또한 간호사 면허는 '의료법'을 통해 엄격히 관리되기 때문에, 해당 면허가 없는 '무면허 의료인력'의 경우 간호사의 업무를 법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간호사 면허는 간호사들의 자존심과도 같다.

하지만 인력 부족으로 간호계에 SOS를 보내 인력 파견을 요청하고 있는 정부가 간호사 '면허'를 '자격증'으로 오기하면서 일선 간호사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사실이 최초로 알려진 커뮤니티에는 간호사들의 중수본에 대한 비판 댓글이 400개에 육박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다른 곳도 아니고 중수본에서 틀리다니 문제가 있다. 간호사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4년 동안 힘들게 고생해서 딴 면허가 한 순간에 자격증이 됐다. 간호사를 무시하는 발언이다"라며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예민한 것 같다. 실수할 수도 있다", "다른 중요한 문제에는 조용하고 자존심 문제에만 나서는 것 같다"는 다른 의견도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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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그정도 ******2020.12.21 18:05:14

    우리는 약국 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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