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지주사들, 코로나 영향 탓?‥ 1Q 전반적 `고전`

9개사 매출 4.9% 성장에 영업익 5.3%, 순익 29.1% 급감
한미사이언스, JW홀딩스, 휴온스글로벌 등 3개사 선방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1-05-20 06:05

지주사 350.jpg

종속회사들의 실적 여부에 따라 울고 웃는 제약기업 지주사들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듯 힘겹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도 1분기 실적을 보니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영업수익)은 한자릿수 증가 속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부문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대웅을 비롯한 9개 제약기업 상장 지주사들의 2021년도 1Q 감사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평균 4.9%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5.3% 줄었고, 순이익 역시 29.1% 급감했다.

 

매년 그러하 듯 기업간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한미사이언스, JW홀딩스, 휴온스글로벌 등 3개사는 매출, 영업-순이익 등 성장성과 이익성 모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수익(매출) 면에서는 대웅이 14.8% 성장한 3,485억 매출을 올려 지주사들 중 첫 1위를 차지하며 1분기를 출발했다. 이어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던 GC(녹십자홀딩스)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하는데 그친 3,457억 매출을, 종근당홀딩스가 16%, 한미사이언스가 0.3% 성장한 2천억 원대,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그외 지주사들이 1천억 원대로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대웅이 78.7% 늘어난 442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종근당홀딩스가 33.2% 줄었으나 216억, 이어 휴온스글로벌이 12.9% 증가한 205억원을 올리며 매출 순위와는 달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휴온스글로벌의 이같은 호실적은 대표 사업회사인 휴온스가 건강기능식품 신사업에서, 휴메딕스는 주력 사업인 에스테틱 사업과 점안제 수탁 사업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양사의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온스메디컬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실적 상승에 보탬이 됐다. 

 

637 지주사 1분기.jpg

 

또한 JW홀딩스도 139% 급증하며 200억 원대 수익을 거두었고, 한미사이언스가 59% 늘어난 136억, GC가 9.3% 감소한 131억,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전기에 비해 38% 감소한 54억, 제일파마홀딩스가 97.7% 급감한 1.9억, 일동홀딩스는 전기에 36억 영업손실에 이어 올해에도 215억 손실로 적자 영업이 지속됐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GC, JW홀딩스 등이 지난해 순손실에서 올해에는 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 출발했고, 대웅은 70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35억, 올해 216억 원의 순손실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자회사 일동제약의 연결대상 편입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