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만큼 늘어난 판관비… 판관비율 전년 수준 유지

89개사 평균 29.5%…전체 판관비 1.77조 원, 11.7% 증가
개별 기업은 증가 추세…판관비율 51개사 늘고 38개사 줄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1-05-25 06:06

[상장제약기업 2021년도 1분기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⑤판매관리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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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매출이늘어났지만, 판관비도 함께 늘어나면서 판관비율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메디파나뉴스가 89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분석한 '2021년도 1분기 판매관리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 1분기 올린 총 매출 6조86억 원 중 판관비로 1조7696억 원을 지출, 판관비율은 평균 29.5%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29.5%의 판관비율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이다.
 
단, 조사 대상인 89개사의 판관비율을 기업별로 살펴보면 51개사가 늘고 38개사는 줄어 기업 수에서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판매관리비(판매비와 일반관리비)란 기업회계기준상 상품과 제품 및 용역의 판매활동 또는 기업의 전반적인 관리유지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기업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비용인 셈이다.
 
통상적으로 원료의약품 주력 기업의 경우 병의원 또는 약국 등을 통해 소비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주 고객이 되는 만큼 판매비가 적게 지출되고, 수액제 등 특정 분야에 주력하는 기업 역시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직접 생산·판매하는 제품 매출이 아닌 타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상품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역시 판관비율이 낮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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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을 살펴보면 이 같은 경향이 그대로 드러난다. 원료의약품 주력인 화일약품이 7.9%로 전년 동기 6.8% 대비 1.2%p 증가했지만,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원료의약품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KPX생명과학이 전년 대비 0.3%p 증가한 9.6%로 10% 미만의 판관비율을 보였다.
 
수액제 중심의 JW생명과학이 10.8%, 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7%, 유전자 검사 기업인 랩지노믹스는 12.8%, 원료의약품 중심인 국전약품이 12.9%, 원료의약품 전문 에스텍파마가 15.2%, 셀트리온의 제품을 유통해 상품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제약은 15.9%, 원료의약품 전문인 대봉엘에스가 16.0%, 수액제 전문의 대한약품이 16.2%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종근당이 17.1%, 씨젠 17.3%, SK바이오사이언스 17.5%, 종근당바이오 17.9%, 셀트리온 19.6%로 10%대의 낮은 판관비율을 나타냈다.
 
유한양행 21.4%, 경보제약 23.2%, 제일약품 23.3%, 휴메딕스 23.6%, 대성미생물 24.5%, 대웅제약 27.5%, 한독 28.1%, 고려제약 28.1%, 휴젤 28.8%, 광동제약 29.2% 등이 평균 이하의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수앱지스의 경우 지난해 1분기보다 판관비율이 46.0%p나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98.1%의 판관비율을 기록해 매출의 대부분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아울러 서울제약이 85.4%, 유바이오로직스 74.8%, 한국유니온제약 70.3%, 메디톡스 65.2%, 삼아제약 62.2%, 삼천당제약 60.7%, 에이치엘비제약 58.0%, 팜젠사이언스 57.1%, 위더스제약 54.5%, 하나제약 54.5%, 알리코제약 54.4%, 동구바이오제약 54.1%, 이연제약 53.7%, 에이프로젠제약 52.9%, 삼성제약 51.7%, 대원제약 51.7%, 진양제약 51.3% 등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판매관리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판관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이수앱지스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33.2%p, 바이오니아 -24.4%p, 메디톡스 -22.1%p, 랩지노믹스 -14.0%p, 명문제약 -11.3%p로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반대로 유바이오로직스는 20.8%p 증가해 조사 대상 중 증가폭이 가장 컸고, 삼성제약 19.7%p, 서울제약 17.6%p, 삼아제약 14.1%p, 동아에스티 13.4%p, 삼천당제약 12.3%p, 대원제약 12.3%p, 아이큐어 11.6%p, 위더스제약 11.0%p, 테라젠이텍스 10.7%p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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