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2월 둘째 주(7~11일) LG화학·삼진제약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2-12 06:07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월 7일부터 11일까지 둘째 주 기간에는 LG화학이 중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공식화했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연구과제는 3개로, 글로벌 신약 개발을 통해 2030년 매출 1조원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하나제약은 지난해 2월 삼진제약 지분율 5%를 보고한 이후 1년 새 4%를 추가해 9%가 넘는 지분율을 확보했다. 주식보유목적은 단순투자다.

종근당바이오는 주름개선제 보툴리눔톡신 ‘타임버스’ 수출용 제품을 허가받았다. 신라젠은 본점을 여의도동에서 소공동으로 옮겼고,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치료제 2상 진행을 예고했다.

이 기간 정기 실적 공시는 제외한다.

◆ LG화학, 글로벌 신약 개발 사업 몰두키로

LG화학은 8일 ‘장래사업·경영 계획(공정공시)’을 통해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및 매출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LG화학은 ESG 기반 고부가 신사업 비중 확대 일환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2030년에 글로벌 신약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LG화학이 기대를 걸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통풍치료제(미국 2상 완료), 희귀 비만치료제(미국 1상 진행),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미국 1상 진행) 등 3개 연구과제다.

LG화학은 글로벌 임상 진입 속도를 높여 글로벌 혁신 신약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은 친환경 소재 사업, 전지 소재 중심 e-모빌리티 등과 함께 LG화학 3대 신성장 동력에 꼽힌다.

◆ 하나제약, 삼진제약 주식 추가 확보…지분율 8.09%→9.18%

하나제약이 삼진제약 지분율을 또다시 끌어올렸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삼진제약 지분율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9.18%다.

하나제약은 7일 삼진제약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하나제약과 특수관계인은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14일 동안 삼진제약 주식 약 15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이를 위해 투입된 비용은 약 37억원이다.

하나제약은 단순추가취득으로 보고했다. 보유목적은 단순투자다.

하나제약이 보유한 삼진제약 지분율은 지난해 2월 5.01%로 처음 보고된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약 1년 새 4%p(포인트) 이상이 증가했다.

한편, 삼진제약은 공동경영 체계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최대주주 조의환 회장 지분율은 12.85%, 공동경영자 최승주 회장 지분율은 9.9%다. 삼진제약 자사주 비율은 11.49%다.

◆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타임버스’ 수출용 허가…본 제품 1상 중

종근당바이오는 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주름개선제 보툴리눔톡신 ‘CKDB-501A(제품명 Tyemvers, 타임버스)’ 수출용 제품 품목허가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근당바이오는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출용 타임버스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국가별 규정에 따라 품목허가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종근당바이오는 수출용 제품과 별개로 타임버스 국내 품목허가 승인을 위해 1상을 추진 중이다. 중국 기술수출 이후 진출 과정에서도 품목허가가 필요하다.

한편, 종근당바이오는 유럽 연구기관에서 제품 균주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보툴리눔톡신 생산을 위한 충북 오송공장을 준공했다.

◆ 신라젠 본점, 여의도서 소공동으로 변경…3번째 이전

신라젠은 7일 본점 소재지가 여의도동에서 소공동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로 109 한화빌딩 9층’이다.

변경 사유는 ▲임대 계약기간 만료 ▲경영 환경개선 및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이다.

신라젠은 본점 소재지 변경 후 홈페이지에도 이같은 사항을 빠르게 반영했다. 다만 NICE 기업정보 등에서는 아직 여의도동으로 표시돼 이전 흔적이 남아있다.

신라젠 본점이 변경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본점 최초 위치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세정타워였다. 이후 2017년 부산광역시 북구 부산지식산업센터를 거쳐 2020년 9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투타워로 이전한 바 있다.

◆ 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2상 계획 공식화

현대바이오가 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CP-COV03’ 2상 진행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국내 1상 결과 발표에 따른다.

1상은 건강한 성인 지원자에게 시험약 또는 대조약을 단회 경구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약물 이상반응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약동학적 평가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확인됐다.

CP-COV03 국내 1상 결과 발표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임상 대상자는 총 17명이었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CP-COV03은 니클로사마이드 생체이용률을 개선시키는 기전을 갖추고 있으며 이 기전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해 2000년 설립됐으며 바이오화장품, 양모제 제조·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