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후보자 "비대면 진료 제도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중점 추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통해 강조… "비대면 진료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지속가능한 복지위해 '보건복지' 혁신이 필요한 때" 강조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05-03 11:41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재차 강조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진행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복지부의 중점 추진 과제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외과 전문의로서 30여 년간 의료현장에 있었으며, 10년 넘게 병원에서 보건행정 경험을 쌓았다"며 "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2020년 초반 경북대병원장으로서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스루 검사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지역의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고 한 분의 생명과 건강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동분서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선 현장에서의 경험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 보건의료 현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지역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진료하며, '의료와 돌봄', '보건과 복지'가 서로 융합되는 서비스 혁신이 있어야, 국민이 건강하고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는 여전히 국민의 건강과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저성장과 불평등 심화, 저출산 고령화 진전 등 우리의 사회환경 또한 녹록치 않다"며 "국민의 보건복지 수요는 다양화되고 더욱 커지는 동시에, 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금은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구현하기 위한 보건복지 혁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는 지역 필수의료 제공체계 구축을 중점 과제로 소개했다. 

정 후보자는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 완결적인 필수의료 제공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그간 지역 의료현장에 근무하면서, 수도권으로의 인력, 자원 쏠림으로 인해지역의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껴왔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의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역량 있는 병원을 육성하여 지역 완결적인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예산과 건강보험 재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필수의료가 적정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 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강조했다. 

미래먹거리로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정 후보자는 "바이오헬스는 국가경제, 국민건강, 보건안보 차원에서 핵심적인 전략기술이자 첨단산업"이라며 "규제개선, 인력양성, 연구개발 등 민간의 창의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상회복과 코로나19 유행 안정화도 당면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새로운 변이 등장과 재유행,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의료체계 정비,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을 강화하고, 중앙부터 지역까지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백신·치료제 개발체계를 구축하여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말씀드린 정책 구상과 과제들은 국회의 지원과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정책 수행에 필요한 사항을 위원님들께 긴밀히 상의드리고 최선의 힘을 기울여 맡겨진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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