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합격자 현황 살펴보니‥ 소청과·가정의학과, 2년째 감소 중

소청과 전문의 합격자 수, 210명→199명→172명 지속 감소
가정의학과, 265명→241명→217명…병리과·핵의학과도 줄어
과별 총 응시자 감소 영향…흉부외과·비뇨의학과 2년 증가세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2-21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해마다 배출되는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수가 2년째 감소 중이다.

20일 메디파나뉴스가 대한의학회에서 발표한 '전문의 자격시험 최종 합격자 현황'을 3년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합격자 수는 2021년 210명에서 지난해 199명, 올해 172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총 응시자 감소에 따른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시험 총 응시자 수는 2021년 211명에서 지난해 200명, 올해 172명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가정의학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합격자 수는 2021년 265명에서 지난해 241명으로 줄어든 후 올해 217명으로 또다시 감소했다.

자격시험 총 응시자 수도 2021년 290명에서 지난해 256명에 이어 올해 230명으로 2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비교적 합격자 수가 적은 과 중 일부에서도 감소세가 확인된다.

직업환경의학과는 2021년 37명이었다가 지난해 35명, 올해 33명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병리과는 전문의 합격자 수가 2021년 32명이었지만 지난해 21명으로 줄어들더니 올해 16명으로 더 줄었다.

예방의학과에서도 지난 3년간 전문의 합격자 수가 11명, 9명, 8명 등 차례로 줄었고, 핵의학과에서도 7명, 4명, 2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정신건강의학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에서는 아주 미세하게 감소세가 이어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지난 3년 새 전문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특정과 중 일부에서는 전공의 기피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공통적 특징이 있다.

소아청소년과와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은 지난해 말 진행된 2023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지원율이 100%를 밑돈 대표적 사례다.

이와는 반대로 전문의 합격자 수가 3년 새 꾸준히 증가한 경우도 확인된다.

심장혈관흉부외과는 2021년 20명에서 지난해 22명에 이어 올해 25명으로 소폭씩 증가세를 나타냈고, 비뇨의학과도 22명, 29명, 37명으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이외 나머지 과들은 증감을 반복했다. 특히 외과는 2021년 143명에서 지난해 270명으로 크게 증가한 뒤 올해 13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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