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병원·약국 마스크 해제 예고…코로나 병상 수도 줄인다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비롯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 등
방역 규제 논의 개시 공식화…병상 수 4,000개서 1,000개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3-03 11:45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의료기관을 포함하는 마스크 전면 해제 논의가 시작된다. 더불어 코로나19 병상 수는 1,000여개로 조정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는 안정된 방역상황과 의료대응 역량을 감안해 일상회복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며 "이제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데 이어 약 1개월 만에 마스크 착용 전면해제까지 공식 석상에서 언급됐다.

앞서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은 "오는 5월 정도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2단계가 충분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번 조 장관 발언으로 전면 해제에 대한 논의가 공식화된 만큼, 이르면 5월 전에라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 2단계는 의료기관·약국·요양시설 등을 포함한 '모든 시설과 모든 장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서도 올해 상반기 중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적용될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게 됐다.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은 코로나19 상황 대응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명대로, 9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로, 8주째 1 아래에 있고, 병상가동률은 11.5%에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병상을 계속 줄여가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지난달 2일 5,843병상에서 같은달 14일 3,905병상으로 줄었다.

정부는 앞으로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을 1,000개로 줄인다.

조 장관은 "코로나19 병상을 3,900여개에서 1,000여개로 추가 조정하겠다"며 "이는 일 확진자 4만명대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 맞는 첫 새학기가 시작됐다"면서 "과거 유행상황을 보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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