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5천억, 대웅바이오 4천억대 진입‥상위 21개사, 쉐어 66% 차지

73개 비상장 제약기업, 지난해 5조 8129억 매출로 평균 17% 성장
"아우들이 형들보다 영업 잘했다"…영업-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
코오롱제약, 팜비오, 마더스, 풍림무약, 한미정밀, 메디카 등 1천억 매출시대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3-04-12 06:06

[비상장 제약기업 2022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비상장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27.4%, 당기순이익은 17.5% 성장세를 보이면서 상장사들과 비교해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다.

메디파나뉴스가 외부감사 대상 중 지난 1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73개 비상장 제약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도 영업실적(개별재무제표 기준)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5조 8,129억원을 달성해 전년 4조 9,534억원과 비교해 17.4% 성장했다. 91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의 14.3% 성장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7.4% 늘어난 5,918억, 당기순이익은 17.5% 증가한 4,231억원을 올렸다. 이는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폭 3.5%, 순이익 증가폭 10.5%에 비해 높았다. `형 만한 아우 없다`고 하지만, 단순 비교해 지난해에는 아우들이 형들보다 영업을 잘했다.

매출 부문의 경우 7개사를 제외하고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비상장 제약기업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동아제약이 24.2% 성장하며 5,430억 매출을 달성해 2013년 기업분할 이후 첫 5천억대 매출시대를 열었다. 원료의약품 주력 대웅제약그룹 계열 대웅바이오는 20.4% 성장하며 4,684억 매출로 4천억대에 진입했다.

3위는 15.8% 성장한 2,741억원을 올린 한국휴텍스제약, 4위는 2,471억 매출의 제뉴원사이언스, 이어 명인제약이 2,260억 매출을 올리면서 `빅5`을 형성했다.

또 한림제약이 15.7% 성장하며 2,133억 매출로 2천억대에, 20.8% 성장세로 1,077억 매출을 올린 코오롱제약을 비롯해 한국팜비오, 마더스제약, 풍림무약, 한미약품그룹 계열 원료의약품 주력 한미정밀화학, 메디카코리아 등 6개사 새롭게 1천억대 매출시대를 열게 됐다.

매출 1천억 이상 21개사의 전체 매출은 3조 8,644억 규모로 집계대상 73개사 올린 매출 5조 8,129억원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그외 1천억대 기업은 동광제약, 보령바이오파마, 유니메드제약, 유한양행 계열 원료의약품 주력 유한화학, 한국프라임제약, 건일제약, LG생활건강이 인수한 태극제약, 동국제약 계열 동국생명과학 등이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제뉴원사이언스, 한미정밀화학, 구주제약, 한국파비스제약, 휴비스트제약 등 5개사가 전기에 영업손실에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31개사가 영입이익이 늘었고, 14개사가 줄었다.

여기에 마더스제약, 명문바이오, 아이월드제약 등 3개사는 영업손실을 겪으면서 적자로 전환됐으며, 초당약품공업, 제일헬스사이언스, 코스맥스파마, 한국코러스, 함소아제약, 오스템파마, 크리스탈생명과학, 정우신약, 시어스제약, 독립바이오제약, 유앤생명과학, 일동히알테크 등 12개사는 2년째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또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기업은 987억원의 대웅바이오가 차지했다. 이어 명인제약  748억, 동아제약 671억, 한국휴텍스제약 401억, 동광제약 302억, 한국팜비오 267억, 보령바이오파마 219억, 한림제약 215억, 아산제약 206억, 영일제약 177억, 건일제약 135억, 대우제약 117억, 태극제약 110억, 다림바이오텍 110억, 이든파마 104억, 유니메드제약 102억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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