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무좀 치료제 1위 '주블리아'…3년 새 매출 25.68%↑

제네릭 막을 수 있을까… '17:1 특허분쟁' 예고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4-26 12:01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동아ST의 무좀 치료제 '주블리아'가 임상 4상에서 진균학적 치료율 93.83% 기록한 가운데, 향후 시장 판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블리아의 매출액은 279억원으로 동아에스티 전체 매출의 4.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매출 273억원에서 2.15% 증가한 수치다. 

주블리아의 매출액은 2020년 222억에서 3년 만에 25.68%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치료 환경이 조성됐고, 무좀에 대한 관심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2020년 주블리아 매출은 국내 시장 2위인 갈더마코리아의 무좀 치료제 '로세릴네일라카(3mL·5mL)'의 매출과 비교해 약 6배 가량 우위를 점하고 있다. 로세릴네일라카는 아모롤핀 염산염(Amorolfine HCI)을 주성분으로 하는 모르폴린(morpholine)계 항진균제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전문의약품인 주블리아보다 접근성이 좋은 편이지만, 판매량에서는 큰 편차를 보였다.

주블리아는 에피나코나졸(Efinaconazole) 성분의 항진균제로, 국내에서 유일한 바르는 제형의 전문의약품이다. 뛰어난 약물 침투력으로 손발톱무좀 1차 선택약제로 선정될 만큼 치료 효과가 높다고 알려졌다. 또한 바르는 국소도포제 특성상 낮은 부작용이 장점이다. 사용 전 사포질이 필요 없고, 본체와 브러시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주블리아는 2017년 6월 출시됐다. 출시 2년 차인 2018년에 120억의 매출을 달성해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급부상했다. 2022년 8월 누적 순매출 1000억을 돌파,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 점유율 67.3%(2022년 UBIST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임상 4상은 2021년 6월 피부사상균·칸디다(진균)에 대한 진균 배양 검사 양성인 경증, 중등도(감염 면적 20%~50%) 조갑진균증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됐다. 완전치료율은 16.7%로 확인됐으며 임상적 유효율은 52.1%로 나타났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 면적 10% 미만에 도달했다. 

특히, KOH 현미경 검사에서 진균학적 치료율은 95.83%를 보이며 한국인 대상 높은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주블리아를 탐내는 국내 기업들도 줄지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주블리아 제네릭 출시를 노리는 기업은 모두 17개사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대웅제약 △한국유니온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동국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 △종근당 △JW신약 △메디카코리아 △제일약품 △한국파마 △마더스제약 △비보존 △팜젠사이언스 △씨엠지제약 △명문제약 등이 주블리아 제제특허에 도전한다. 

이들 기업은 모두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대웅제약의 최초심판 청구 이후 14일 이내 심판을 청구해 승리 시 우판권을 얻게 된다. 주블리아는 현재 단 한 개의 특허만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5월 시판후조사(PMS)도 종료되는 만큼, 업체들의 청구가 마무리되면 6월 경 제네릭 출시가 가능해진다.

동아ST는 향후 17개사를 대상으로 제네릭 출시를 막기 위한 특허공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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