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9월 3주차 - GC녹십자·SK케미칼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9-23 06:0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3년 9월 3주차(9.18~9.22)에는 GC녹십자가 비공개된 제약사와 2000억원대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가 이같은 규모로 공급계약 체결 사항을 공시한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앞서 체결한 브라질 혈액제제 완제품 수출 공급계약 규모는 1194억원이었다.

SK케미칼이 제약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현재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개월 이내에 재공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213억원 규모 CMO 계약 체결에 성공했고, 경남제약은 50억원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공시는 제외한다.

- GC녹십자, 2000억원대 의약품 공급계약 체결…역대급 규모
-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검토…조건 협의 중
- 삼성바이오로직스, 3213억원 규모 CMO 계약 체결
- 경남제약, 50억원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이전 사채에 영향
- 알리코제약, 전환사채발행 무효 소송 승소
- JW홀딩스, 계열사 JW이노스퀘어PFV 채무보증 종료
- 대웅, 대웅제약 주식 7000주 추가 매수
- 광동제약, 일부 영업부문 영업정지
- SK바이오팜, 미국에 ‘세노바메이트’ 공급 계약…386억원 규모
 

◆ GC녹십자, 2000억원대 의약품 공급계약 체결…역대급 규모

녹십자는 22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2000억원 규모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 1조7113억원 대비 11.69%다.

다만 계약금액은 계약상 단가 및 최소 구매수량에 근거했으며, 계약상대와의 합의에 따라 추후 변동이 가능하다.

이같은 계약규모는 지난 7월 체결했던 브라질 혈액제제 완제품 수출 공급계약 규모 1194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지난 수년간 공시와 보도자료를 고려하더라도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로 처리됐다.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유보기한인 2028년 9월 30일까지 공개가 유보된다.

계약기간은 최초 판매 이후 10년으로, 시판허가 일정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 SK케미칼, 제약사업부 매각 검토…조건 협의 중

SK케미칼은 21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미확정)’을 통해 제약 사업부 매각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한 매체에 보도된 기사에 대한 해명 공시 차원으로 이뤄졌다.

회사는 제약 사업부 매각과 관련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당사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당사자 간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추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공시 예정일은 내달 20일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213억원 규모 CMO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3213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SWORDS LABORATORIES UNLIMITED COMPANY, DUBLIN, BOUDRY BRANCH이며, BMS 자회사로 알려진다.

계약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생산일정 등 계약조건 변경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
 

◆ 경남제약, 50억원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이전 사채에 영향

경남제약은 18일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50억원 규모 제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사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모두 수년에 걸쳐 디지털 치료제, 전자약 개발 등 운영비에 사용된다.

전환가액은 1428원으로,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 수는 총 350만주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9.88%다.

사채만기일은 3년 후인 2026년 9월 22일이다.

사채발행대상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으로, 각각 전환사채권 25억원을 발행했다.

이번 8회차 전환사채권 발행으로, 경남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 규모는 총 102억원이 됐다.

특히 이번 전환사채권 발행으로 전환가액이 낮아지면서 6차와 7차 전환사채권 전환가액도 모두 1428원으로 조정·하향됐다. 이에 따라 전환사채권으로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모두 소폭 증가했다.
 

◆ 알리코제약, 전환사채발행 무효 소송 승소

알리코제약은 20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을 통해 림스텍 외 20이 제기한 전환사채발행 무효의소에 대해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법원은 원고 청구가 이유 없다며 모두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들이 부담하도록 했다.

지난해 3월 림스텍 외 20은 피고인 알리코제약이 같은해 2월 11일자로 발행한 전환사채 발행을 무효로 하도록 청구했다.
 

◆ JW홀딩스, 계열사 JW이노스퀘어PFV 채무보증 종료

JW홀딩스는 20일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 결정’ 정정을 통해 차입금 상환에 따라 채무보증이 이날부로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채무금액은 880억원이었으며, JW홀딩스는 연대보증의무를 부담하고 있었다.

채무보증기간은 3년으로 올해 11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약 2달 정도 당겨졌다.
 

◆ 대웅, 대웅제약 주식 7000주 추가 매수

대웅은 22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최근 6영업일 동안 대웅제약 주식 7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보고했다.

7000주를 취득하는 데 사용된 금액은 총 7억5762만원이다.

이에 따라 22일 기준 대웅이 보유한 대웅제약 주식 수는 총 604만1085주가 됐고, 지분율은 0.06% 증가한 52.14%가 됐다.

앞서 대웅은 지난 30영업일간 총 73억원을 투입해 6만8963주를 사들인 바 있다.

대웅제약 주가는 10만원대에서 꾸준히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며, 22일 기준 종가는 10만4400원이었다.
 

◆ 광동제약, 일부 영업부문 영업정지

광동제약은 21일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F&B영업부문과 기타영업부문에 영업정지 행정처분이 내려졌다고 공시했다.

유통전문판매원 해당 제품 영업정지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이다.

이에 따른 영업정지금액은 1371억원으로, 최근 매출총액 1조4315억원 대비 9.6%다.

다만 실제 매출 감소 추정액은 약 1.5억원이다. 유통전문판매원 제품 일시 판매정지 처분에 따른 해당기간 당사 직접 판매채널 일부 매출 감소를 추정한 결과다.

이번 유통정지는 식품 등 표시광고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표시·광고 심의대상 중 심의결과에 따르지 않은 표시 또는 광고’에 따른 행정처분이다.

광동제약은 관련 임직원에 법규 관련 내부교육을 지속 수행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광동제약은 같은 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다. 영업정지 행정처분은 10일에 고지됐으나, 해당 사항을 21일에 지연공시한 것이 이유였다.

한국거래소는 추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등 구체적인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할 예정이다.
 

◆ SK바이오팜, 미국에 ‘세노바메이트’ 공급 계약…386억원 규모

SK바이오팜은 18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자회사 현지 법인 SK Life Science와 386억원 규모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3월 29일까지 약 6개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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