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비디엑스 "AI 초정밀 유전자검사로 암 정밀의료 실현"

연 40% 성장하는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서 '알파리퀴드' 기술력 소개 
김태유 대표 "내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 통한 글로벌 저변 확대"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10-18 11:52

아이엠비디엑스 김태유 대표가 18일 열린 기업 소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암 정밀의료 조기진단기업 아이엠비디엑스가 자사 암진단 기술 알파리쿼드 플랫폼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암 진단 및 정밀의료 시장에서 비전을 제시했다. 

초정밀 유전자검사로 분류되는 글로벌 액체생검(NGS)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하는 신산업인 만큼, 향후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해 NGS 시장 1위 가던트헬스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아이엠비디엑스는 18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기업 소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아이엠비디엑스 김태유 대표는 AI 초정밀 유전자검사를 통한 암 조기진단에서의 임상적 이점을 설명했다. 

김태유 대표는 서울대병원 암병원장과 정밀의료센터장을 역임한 인물. NGS 분야 권위자인 방두희 연세대 화학과 교수 문성태 대표 등과 함께 2018년 회사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AI 초정밀 유전자 검사는 혈액 10ml에 존재하는 1만여 개의 DNA 속에서 10만분의 1 수준으로 존재하는 ctDNA를 재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고도화된 DNA 캡쳐 기술과 유전자분석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 암 전주기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에 대해 "암의 진행단계 별로 달라지는 ctDNA의 양에 따라 최적화된 분석기술을 갖춰 글로벌 선두 제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진행성 고형암 환자의 표적치료제 선택 및 프로파일링을 위한 알파리퀴드 100은 폐암, 위암, 대장암 등 주요 고형암에서 관촬되는 118개의 유전자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표적치료제 타깃이 될 수 있는 유전자변이와 특정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치료효과를 모니터링한다. 

혈액 10mL 기준 평균 9000개의 DNA를 캡쳐할 수 있는 고도화된 타깃 캡쳐 기술과 오류를 최소화하는 HQS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검출 한계를 0.1%까지 낮췄다. 

또 다른 치료 프로파일링 플랫폼 알파리퀴드 HRR은 전립선암에서 발견되는 상동재조합복구(HRR) 유전자 변이 검출에 특화된 제품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협약을 맺어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린파자’(올라파립)의 동반진단을 위한 임상검증 시험을 진행 중이다. 

국내 유일의 암 재발탐지 플랫폼인 캔서디렉트를 통해 1~3기 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미세잔존암도 검사한다. 

0.001% 변이까지 검출할 수 있는 민감도를 갖춰 표적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유전자변이까지 검출할 수 있어 향후 치료에 대한 가이드 제공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한 일반인 대상 암 조기진단 제품도 있다. 캔서파인드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대장암, 간암, 폐암 등 8개 암종을 동시에 검사 가능하다. 

캔서파인드는 조기진단 성능 극대화를 위해 다중암 시그니처 앙상블 모델을 도입해 미세한 암종 간의 차이를 선별하는 암 메틸레이션 패턴, 복제수 변이, DNA 절편화 패턴 등 ctDNA의 대표적인 3가지 유전체 특징을 통합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민감도(87.7%)와 특이도(96.1%) 모두 기존 기존 혈액검사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84.1%의 정확도로 원발암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에 김 대표는 글로벌 수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NGS 보험 처방 점유율 47% 국내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고 했다. 

알파리퀴드 100 등은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31개 주요 의료기관에 진입, 처방건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다 캔서디텍트, 캔서파인드는 각각 대장암, 폐암 국가 과제 검사법으로 채택돼 2022년 하반기부터 연구자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 유럽, 남미, 동남아 등 해외 18개국 판매를 통해 글로벌 실적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것. 

김 대표는 "2024년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공동판매, 기술이전 등을 지속 확대해 암종별, 지역별로 맞춤형 시장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며 "암 진단 및 치료 패러다임이 AI 초정밀 유전자검사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임상 현장의 현황을 알려 국내외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엠비디엑스는 서울대병원 암 유닛 액체생검 프로젝트 스핀오프로 창업, 지난 2018년 첫 출범했다. 

출범 이후 Pre-Series A(17억원) 투자유치를 받은데 이어 Series A(80억원), Series B(205억원) 등 투자를 연달아 유치했다. 

또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회사는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에서 2개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받은데 이어 8월에는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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