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면허 없이 인기과 직행한 전문의 6년 새 2배 증가

지난달 기준 피안성정재영 분야 전속 근무 일반의 245명
2017년 128명 대비 2배 늘어나…절반은 성형외과·피부과
이종성 "돈 안되는 필수과 수련 없이 취직하자 얘기 돌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10-25 10:1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인기과로 불리는 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피안성정재영') 분야에서 전문의 면허 없이 일반의로 근무하는 의사 수가 6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안성정재영 분야에 전속으로 근무하는 일반의는 지난달 기준 245명이었다.

이는 2017년 말 128명이었던 것 대비 약 2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이 중 일반의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과목은 성형외과다. 전체 인기학과 근무 일반의 중 35.5%인 87명이 성형외과에 몸담고 있다. 이어 피부과(73명, 29.8%) 정형외과(52명, 21.2%) 안과(21명, 8.6%) 재활의학과(7명, 2.9%) 영상의학과(5명, 2.0%) 순이었다.

절반 이상인 160명이 피부·미용 분야인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종사하고 있는 셈이다.

2017년과 비교하면 진료과목이 성형외과인 일반의 수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 2017년 말 30명에서 87명으로 2.9배 급증했다. 피부과도 28명에서 1.9배인 73명으로 증가했다. 정형외과는 35명에서 약 1.5배인 52명으로 늘었다. 안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는 2~3명 증가했다.

이에 이종성 의원은 일반의들이 필수의료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종성 의원은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돈 안 되는 필수과목에 갈 바에야 전공의 수련을 하지 않고 취직하자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면서 "필수과목 기피와 인기과목 쏠림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