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MSD가 여성암 면역 치료에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 확대를 강조했다.
삼중음성 유방암과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 국내 여성암 미충족 수요를 위해서는 키트루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MSD 김요한 의학부 상무
<사진>는 27일 서울 시청역 인근 키트루다 미디어 세미나에 연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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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 유방암서 50년 만에 나온 새 요법
김 상무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두 가지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과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15~20%를 차지하지만, 예후는 좋지 않다.
전체 4기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 중앙값은 32개월인데 반해 4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전체 생존 중앙값은 13.0개월이다.
김 상무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타 암종보다 재발이 더 빠름에도 50년간 표적물질이 없었다"면서 "그러다 2020년 처음으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승인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키트루다 병용요법 병리학적 완전관해(pCR)는 64.8%로 위약군(51.2%) 대비 13.6% 더 높았다.
무사건 생존율(EFS)도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84.5%로 위약군(76.8%) 대비 사건 발생 위험을 37% 감소했다.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도 항암화학요법 종류에 관계없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개선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9.7개월로 위약군(5.6개월) 대비 4.1개월을 연장했다.
특히 김 상무는 "아시아 환자에서 키트루다 PFS 중앙값은 17.3개월로 위약군(5.6개월) 대비 전체 인구집단에서 보다 혜택은 더욱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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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경부암서도 생존율 획기적 개선
김 상무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 등에서도 임상 유용성이 확인된 키트루다의 접근성 향상을 강조했다.
특히 이들 암종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효과를 입증한 표준 치료제가 부재한 만큼, 키트루다 급여확대는 사회적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주장했다.
김 상무는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과 같은 부인암은 전이 및 진행될 경우 환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공격적인 성격의 암종"이라면서 "실제 진행성 자국내막암 환자의 경우 생존기간은 1년이 채 안 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진행성 자궁내막암 표준치료는 화학항암요법에 그쳤다는 것. 키트루다는 이 진행성 자궁내막암에서 50년 만에 효과를 입증한 신약이다.
키트루다 렌비마 병용요법은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를 18.0개월로 화학항암요법(12.2개월) 대비 6개월 연장시켰다.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 셈이다.
김 상무는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종양 반응률(ORR)도 두 배 이상 개선시켰다"면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진행성 자궁내막암에서 표준요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서도 키트루다는 기존 병용요법 대비 생존기간을 1년 더 연장시켰다고 했다.
김 상무는 "6월 ASCO에서 발표된 KEYNOTE-826에서는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 병용은 항암화학요법+베바시주맙 요법 대비 OS를 28.6개월로 기존 16.5개월 보다 1년 이상 연장시켜 표준치료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MSD는 지난 6월 13개 암 적응증에서 키트루다 보험급여 기준 확대 검토를 신청한 바 있다.
그 중 여성암 적응증은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진행성 자궁내막암 ▲MSI-H 또는 dMMR 전이성 자궁내막암, 난소암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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