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오가노이드 활용법…바이오 업계 블루칩 기대

2027년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 4조6500억원…윤리적 쟁점 등 야기
국내외 양수·장기·나노물질 관련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연구 활발
국회 첨생법 개정안 통과 탄력…바이오 기업 간 업무 협약·공동 연구 계약 체결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3-11 06: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최근 오가노이드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그에 따라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 역시 국내 바이오 업계의 블루칩으로 기대받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실험동물 또는 인체에서 유래한 세포의 자가조직화 능력을 이용해 3차원 증식을 유도하고, 이를 생체 모델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생명공학 기술이다. 아울러 오가노이드를 통해 성인병과 태아의 발달 및 질병을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오가노이드 기술은 기존에 행해지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규모는 연평균 22.1%의 성장률과 함께 오는 2027년 4조65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간의 장기를 재현한다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윤리적인 문제, 배양 방법 표준화, 법적 규정 등 새로운 쟁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따르면 최근 영국 연구진이 임산부의 양수를 통한 세포 오가노이드 배양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7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손미영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인간 장 오가노이드에서 장 줄기세포를 농축 배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역시 나노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독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오가노이드 배양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JW신약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비롯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에 더해 지난 5일 바이오솔빅스는 삼성서울병원과 암 오가노이드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계약에 따라 양측은 대장암과 폐암의 종양미세환경을 모사하는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9일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이하 그래디언트)는 싸이토젠과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s, CTC)' 기반 오가노이드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래디언트에 따르면 앞선 기술을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 및 원발암 비교 유전자 분석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선 28일 넥스트앤바이오는 소바젠과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에 따라 넥스트앤바이오는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iPSC)' 유래 뇌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소바젠이 개발하는 뇌질환 치료 약물의 효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