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3월 1주차(3.4~3.8)에는 부광약품이 이달 주총에서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온라인팜은 한미그룹 계열사로, 우기석 대표는 한미약품 영업사원에서 온라인팜 대표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에 한미약품 영업방식이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W홀딩스 오너 4세 이기환씨가 최근 2개월 새에 주식 36만주를 매수했다. 지분율은 0.49% 늘어났다. 이기환씨는 최대주주인 이경하 JW그룹 회장 특별관계인 중 JW이종호재단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다. 최근 JW홀딩스에서 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한양행이 2080억원 규모 라이선스 인 계약으로 국내 2개 업체로부터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전세계 판권을 확보했다. 해당 물질은 암세포 증식과 생존에 관여하는 KRAS 단백질 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SOS1 활성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화합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부광약품, 한미약품 영업 깃든다
- JW홀딩스, 오너 4세 이기환씨 2개월 새 주식 36만주 매수
- 유한양행,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판권 확보…2080억원대 계약 체결
- 휴젤,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 미국 허가 획득
- 국제약품, 새 사내이사로 최고기술책임자 낙점
- 위더스제약, 이사회에 젊은 피 수혈
- 일동제약, 사내이사 후보 변경…이례적
- 삼성바이오로직스, 4270억원대 위탁생산계약 확보
- 휴젤, 식약처와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 소송 2라운드로
- 한미사이언스,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 취하돼
-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후보물질 중국 3상 승인
- 삼성제약,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국내 3상 변경 승인
- 셀트리온,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신청
◆ 부광약품, 한미약품 영업 깃든다
부광약품은 4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규 선임되는 사내이사 2명은 우기석 온라인팜 대표이사와 이제영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다.
기존 사내이사인 김선호 부광약품 부사장은 올해 3월을 끝으로 사내이사 임기가 종료돼 이사회에서 빠지게 된다. 또다른 사내이사였던 유희원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1월 사임한 바 있다.
온라인팜은 한미그룹 계열사인 헬스케어 유통 전문회사로, 우기석 대표이사는 한미그룹 측 인사다. 언론에 따르면, 우기석 대표는 사내이사로 선임됨과 동시에 대표이사에 내정될 것으로 알려진다.
사내이사 2명이 신규 선임되면, 부광약품 이사회에는 더 이상 기존 부광약품 인사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이번 변화로 부광약품에는 한미약품 영업방식 등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우기석 대표는 한미약품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그룹 계열사인 온라인팜 대표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진다.
부광약품은 우기석 사내이사 후보자에 대해 ‘본 후보자는 한미약품 약국사업 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온라인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며 ‘온라인팜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했고 제약업계에 대한 전문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당사의 경영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JW홀딩스, 오너 4세 이기환씨 2개월 새 주식 36만주 매수
JW홀딩스는 7일 ‘최대주주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오너 4세인 이기환씨 주식이 36만주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기환씨는 지난 1월 19일부터 이날까지 JW홀딩스 주식 총 36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자 총 지분율은 51.21%에서 51.7%로 0.49%p(포인트) 증가했다.
이기환씨 지분율은 이날 기준으로 3.94%가 됐다. 이는 최대주주인 이경하 JW그룹 회장(28.43%) 특별관계자 중 제이더블유이종호재단(7.48%)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이기환씨는 1997년생이며, 현재 JW홀딩스에 출근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 유한양행,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판권 확보…2080억원대 계약 체결
유한양행은 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SOS1 타깃 항암제 신약후보물질 전 세계 판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상대방은 국내 업체인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카나프테라퓨틱스다.
계약 대상은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SOS1 단백질 활성을 억제하는 화합물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 세계 독점적 전용실시권이다.
SOS1(Son of Sevenless homolog 1)은 암세포 증식 및 생존에 관여하는 KRAS 단백질 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KRAS 변이종류 및 암종에 상관없이 항암 활성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과 계약상대방이 체결한 계약 규모는 최대 2080억원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직접 판권을 실시할 경우이며, 유한양행이 제3자와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경우에는 계약 체결 시점 개발 단계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 수익금을 차등 분배한다.
◆ 휴젤,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 미국 허가 획득
휴젤은 4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Letybo) 50유닛,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 3월 31일에 신청한 후 3년여 만이다.
허가된 적응증은 ‘눈썹주름근(Corrugator muscle) 그리고 눈살근(Procerus muscle) 활동과 관련된 중등증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이다.
휴젤은 공시에서 ‘현지 시장으로 본격적인 진출 및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 시장 특성에 맞는 판매 전략을 수립해 미국 내 제품 출시 및 마케팅 활동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약품, 새 사내이사로 최고기술책임자 낙점
국제약품은 6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영관 CTO(최고기술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김영관 CTO는 국제약품 공장장, 국제약품 연구개발본부장을 거쳐 현재 CTO를 맡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신규선임은 기존 사내이사였던 안재만 대표이사가 올해 1월 초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것에 따른다.
사내이사에 CTO가 선임된 것은 국제약품이 그만큼 연구개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방증한다.
국제약품은 김영관 사내이사 후보자에 대해 ‘약학박사학위와 약사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당사에서 32년간 연구소, 품질관리, 개발, 생산 회사 전반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약품은 CEO였던 안재만 대표가 사임하면서 본격적인 오너경영체제로 전환된 상태다.
◆ 위더스제약, 이사회에 젊은 피 수혈
위더스제약 4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홍열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7월 사내이사였던 안종태 상무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하면서 생긴 공석은 이홍열 이사가 이어가게 됐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홍열 이사 이력이다.
이홍열 이사는 1977년생으로, 위더스제약 임원진 중에서도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안종태 상무가 1958년생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는 다소 이례적이다.
2023년 9월말 기준으로 장병곤 부사장, 이광영 부사장 등 여러 임원이 상근 중이지만, 위더스제약은 이홍열 이사를 차기 사내이사로 선택했다.
현재 위더스제약 이사회는 오너인 성대영 대표이사와 권광영 부사장으로 구성돼있다. 이들도 1959년생, 1961년생으로 이홍열 이사와 나이에서 차이가 크다.
◆ 일동제약, 사내이사 후보 변경…이례적
일동제약이 6일 ‘주주총회소집 결의’ 정정을 통해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논의할 사내이사 후보자를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주주총회소집 결의 공시 후 사내이사 후보자를 변경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다.
사내이사 후보자는 정정 전 신아정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에서 정정 후 최규환 일동홀딩스 부사장으로 변경된다.
앞서 일동제약 이사회는 지난달 8일 사내이사 선임 건을 결정한 바 있으나, 이날 이사회를 열어 결정사항을 변경했다.
신아정 일동홀딩스 법무시장은 지난해 10월 1년 임기로 일동제약 사내이사에 선임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될 상황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사내이사 후보자가 변경돼 연임 없이 사내이사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4270억원대 위탁생산계약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을 통해 UCB와 체결한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규모가 451억원에서 4270억원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 변경은 고객사 요청에 따른다. 앞서 공시된 바에 따르면, 고객사가 계약제품 개발 성공시 확정 최소보장 계약금액은 2억9500만달러로 증가할 예정이었다. 또 고객사 수요 증가 시에 협의 후 확정 최소 보장계약금액이 추가로 증가할 수 있는 조건도 있었다.
계약기간 종료일은 기존까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공시가 유보됐으나, 이번 정정과 함께 2030년 12월로 새로 공시됐다. 상기 계약기간 종료일은 양사합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 휴젤, 식약처와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 소송 2라운드로
휴젤은 4일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을 통해 ‘보툴렉스’ 등 4개 품목 제조판매중지명령 등 취소의 소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했다고 공시했다.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휴젤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소송전은 지난달 1심이 끝난 데 이어 2심으로 넘어가게 됐다.
휴젤은 지난달 8일 선고된 1심 판결 중 원고 패소 부분에 대해 불복하므로 이에 항소를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잠정제조·판매중지명령, 회수·폐기명령, 판매업무정지처분을 모두 취소한다는 것과 1~2심 소송비용을 모두 피고가 부담하는 판결을 구했다.
또 항소와 함께 1심 판결에 대한 효력정지를 신청했다.
이와 관련 휴젤은 6일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1심 판결 효력 정지가 인용됐다고 공시했다.
효력정지 인용에 따라 4개 품목 제조·판매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없게 됐다.
휴젤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본안 사건 항소심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한미사이언스,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 취하돼
한미사이언스는 4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 등을 통해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취하서를 전달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날 가처분 신청자인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가처분 신청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에 따른다.
언론에 따르면, 두 형제는 한미사이언스로부터 주주명부를 전달받았으며, 이에 따라 소를 진행할 필요가 없어져 취하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두 형제가 신청한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은 여전히 유효해, 양측 간에는 여전히 경영권 분쟁 소송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해당 가처분은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제안한 건을 이달 중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해줄 것을 청구하는 내용이다.
◆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후보물질 중국 3상 승인
종근당바이오는 6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톡신 'CU-20101(CKDB-501A)'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승인을 신청한지 약 3개월 만이다.
해당 3상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에 있어 보톡스 대비 CU-20101 단회 투여(part 1) 시 및 CU-20101 반복 투여(part 2) 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part 1은 12주,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단회 투여, 활성 대조, 평행 설계 방식으로, part 2는 36주, 다기관, 단일군, 반복투여 공개 임상 방식으로 각각 진행된다.
종근당바이오는 공시에서 '중국인 대상으로 보톡스 대비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해 중국 품목허가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KDB-501A' 국내 3상은 1년 전인 지난해 3월 승인된 상태다.
◆ 삼성제약,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국내 3상 변경 승인
삼성제약은 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GV 1001'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1월에 신청한 지 2개월여 만이다.
GV 1001은 젬백스엔카엘이 2022년 1월부터 3상을 추진해오다가 지난해 5월 삼성제약으로 판권이 이전된 물질이다.
삼성제약은 판권을 넘겨받은 후 임상을 자체 진행하고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6월 22일 승인받은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신청해, 3상에서 입증코자하는 유효성을 바꾸고자 했다.
변경 신청 사유는 유효성 평가변수 변경, 저용량군 삭제, 임상대상자 수 936→750명 축소 등이다.
이번 변경 승인에 따라 3상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GV1001 1.12 mg/day 투여 시 베이스라인 대비 24주 투여 후의 SIB 변화량 및 24주 투여 후의 CIBIC-plus 점수에 대한 위약 대비 우월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 실시기간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일로부터 42개월이다. 해당 임상시험은 24주(6개월) 이중눈가림 연구 후 25주 공개 연장 연구로 구성돼있다.
삼성제약은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에 의한 신경독성과 뇌세포 사멸 억제 및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기전과 알츠하이머 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임상 결과에 따라 중등도에서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약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신청
셀트리온은 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CT-P41'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신청한 적응증은 제품별로 다르다.
프롤리아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호르몬 차단 요법을 받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의 골 손실 치료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유발성 골 손실 치료 등이다.
엑스지바는 ▲뼈와 관련된 진행성 악성 종양이 있는 성인의 골격계 합병증의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이다.
이같은 적응증 범위는 국내 신청 내용과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CT-P41은 만 50세 이상 80세 이하의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프롤리아와 비교해 CT-P41의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이중 눈가림, 무작위 배정, 활성대조, 다기관, 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이 허가 받은 전체 적응증에 대해 허가를 신청했다'며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한국을 비롯해 유럽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여러 국가별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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