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4년 1분기 매출 899억…영업손실 144억 적자 지속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576억…11분기 연속 성장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5-10 15:52

씨젠이 10일 2024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씨젠은 2024년도 1분기 매출 899억원, 영업손실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3%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 관련 매출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대신 비코로나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4%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727억원 가운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57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시약 매출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은 11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동안 전년동기 대비 분기당 평균 매출성장률은 32%에 달했다. 반면 엔데믹 영향으로 하락세가 완연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62억 원으로, 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그쳤다.

비코로나 제품 중에서는 특히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씨젠 측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과 더불어 신드로믹 PCR 검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 바이러스(RV)와 소화기 종합진단(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다. 성매개감염병(STI)과 자궁경부암(HPV) 관련 제품도 각각 7%, 8% 증가했다.

이준혁 씨젠 IR실장은 “그동안 시약과 장비 등 제품판매를 통한 고객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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